| 거부할 수 없는 거래
수많은 사람들이 황금을 찾아 캘리포니아로 향하던 1849년. 아일랜드에서 건너온 다니엘 딜런도 부인 엘레나와 갓난 딸 호프를 데리고 시에라 네바다 산을 뒤진다. 부푼 기대와 달리 금을 캐지 못해 좌절한 그는 금광을 소유한 남자로부터 아내와 딸을 준다면 금광을 넘겨주겠다는 제안을 받는다. 결국 다니엘은 그의 제안을 따라 아내와 딸을 넘겨준다. 그로부터 18년이 지난 1867년, 거대한 부와 사랑까지 거머쥔 딜런. 딜런이 만들었고 통치하는, 그의 제국인 킹덤 컴 타운의 작은 마을에 철도회사의 젊은 엔지니어 도날드 일행과 병든 엘레나, 젊고 아름다운 호프가 도착한다. 딜런은 철로가 개설되면 마을이 발전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로 도날드 일행을 반갑게 맞이한다.
속죄를 위한 선택
부모의 과거를 모르는 호프가 엘레나의 목걸이를 가지고 찾아오자 딜런은 괴로워한다. 오랫동안 죄책감에 시달려온 딜런은 모녀를 위해 중대한 결심을 하고 딜런의 애인 루시아는 그의 변화를 눈치챈다. 마침내 딜런은 엘레나에게 다시 결혼해달라 부탁하고, 딜런을 여전히 사랑하는 엘레나는 청혼을 받아들인다.
한순간 허물어진 평생의 꿈
한편 서로 사랑을 키워가던 도날드와 호프 사이에 루시아가 끼어든다. 병든 어머니를 간호하느라 호프가 자신과 함께하지 못하자 도날드는 루시아의 유혹에 넘어간다. 며칠 후, 딜런의 간절한 희망과 달리 그의 마을은 철로 개설 지역에서 제외된다. 도날드 일행은 철로가 개설될 마을로 떠나고, 루시아는 그 곳에서 자신의 마을을 건설하기로 한다. 일꾼들과 창녀들이 모두 떠나 텅빈 마을에서 딜런은 쓸쓸히 엘레나의 죽음을 맞이한다. 엘레나의 장례식을 치르고 돌아온 딜런은 자신의 마을에 불을 지르고 최후의 순간을 맞이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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