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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행정부가 감춘 이라크전 비밀을 취재한 유일 기자들 (오락성 5 작품성 5)
충격과 공포 | 2018년 8월 30일 목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로브 라이너
배우: 우디 해럴슨, 밀라 요보비치, 토미 리 존스, 제임스 마스던, 제시카 비엘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관람가
시간: 91분
개봉: 9월 6일

시놉시스
9.11 이후,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은 이른바 ‘대량살상 무기’의 존재 가능성을 언급하며 사담 후세인 제거를 암시한다. 미국 강경파는 기다렸다는 듯 이라크 전쟁을 정당화하고 주류 언론도 그에 호응한다. 31개 언론사 연합 ‘나이트 리더’ 워싱턴 지부 기자 ‘조나단 랜데이’(우디 해럴슨)와 ‘워렌 스트로벨’(제임스 마스던)만이 유일하게 그런 분위기에 반기를 들며 진실을 취재하려 하지만, 각종 방해와 보이지 않는 압박 등으로 활동이 쉽지 않다. 결국 종군 기자 ‘조 갤러웨이’(토미 리 존스)의 도움을 받는다.

간단평
<스포트라이트>(2015) <더 포스트>(2017)에 이어 새로운 할리우드발 저널리즘 영화가 찾아왔다. 사담 후세인 세력이 대량살상무기를 확보했다는 주장으로 이라크전을 감행한 부시 행정부 시절을 다룬 <충격과 공포>다. 영화는 호전론자의 검증되지 않은 주장을 근거로 내세워 전쟁을 벌이고, 결국 무고한 미국 시민을 희생시킨 부시 행정부를 향한 뜨거운 비판이 담긴 작품이다. 주인공은 부시 행정부의 비밀을 캐내려는 ’나이트 리더’라는 언론사의 두 실존 기자다. 하지만 전략적인 취재, 보도 경쟁, 기자 개인의 도덕적 딜레마 등 저널리즘 영화에서 관객이 기대하는 요소를 충족하기에는 다소 단순한 에피소드를 나열하는 편이다. 두 주인공의 아내 혹은 여자친구 역할은 영화의 메시지를 강조하려는 목적으로만 활용된 티가 역력하다. 다만 이라크전을 벌이기 전 부시 대통령, 딕 체니 부통령,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부 장관의 실제 발언 영상을 삽입한 덕에, 수많은 인명 피해를 낸 전쟁의 책임자를 영원히 기록하는 용도로서는 제 기능을 다 한다. 영화 제목 <충격과 공포>(Shock and Awe)는 2003년 이라크 전쟁에서 사용된 미국의 군사 전략을 의미한다. 연출을 맡은 배우 출신 로브 라이너 감독이 ‘나이트 리더’의 편집국장 역으로 출연한다.

2018년 8월 30일 목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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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격과 공포’(Shock and Awe)라는 표현의 시초가 어딘지 알게 할 작품
-- 부시 행정부가 벌인 이라크전의 내막 궁금했지만 잘 몰랐다면, 이 영화로 어느 정도 정보 습득하게 될 듯
-- <스포트라이트> <더 포스트>같은 영화 기대한다면, ‘저널리즘의 특성과 고민’을 다룬 면에서는 아쉬운 점 많은 작품
-- 부시 행정부에 대한 비판과 뜨거운 분노 가득, 건조하고 담백한 감성이 오히려 더 설득력 있게 다가오는 편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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