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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안내! 믿기 힘들지만, 믿을 수 밖에 없는
포스카인드 | 2010년 2월 19일 금요일 | 김한규 기자 이메일


심리학자 타일러 박사(밀라 요보비치)는 의문의 죽음을 당한 남편의 연구를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 알래스카 노엄으로 향한다. 우연히 자신의 환자들을 상담하던 중 모두가 3시 33분에 잠에서 깨 하얀 부엉이를 봤다는 사실을 알게 된 타일러 박사. 이상하게 생각한 그녀는 의문점을 풀기 위해 최면치료를 시작한다. 그러나 최면중임에도 발작증세를 일으킨 환자들은 하나 둘씩 죽음에 이른다. 타일러는 이 모든 일의 원인이 외계인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 믿는다. 하지만 경찰은 죽음의 원인을 최면치료로 단정짓고, 그녀에게 외출금지령을 내린다. 그런 와중에 외계인이 박사의 딸을 납치해 가고, 그녀는 딸을 구하기 위해 동료 박사의 도움을 빌어 최면에 빠진다.

<포스카인드>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첫 장면부터 주연을 맡은 밀라 요보비치가 등장해 2000년 10월 알래스카 노엄에서 실제 발생했던 사건을 재구성했다고 밝힌다. 영화는 실화의 주인공인 에비 타일러 박사의 인터뷰, 실제 그녀와 동료들이 촬영한 영상과 녹음된 음성,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영화 장면이 번갈아 가며 나온다. 또한 극중 최면에 걸린 환자들이 발작을 일으키거나 끝내 죽음에 이르는 장면 등은 앞에 설명된 세 가지 영상이 한 화면에 분할 편집된다. 이로 인해 <포스카인드>는 <블래어 윗치> <파라노말 액티비티>와 같은 페이크 다큐와 차별성을 두며, 독특한 공포를 느끼게 한다.

영화는 세 가지 영상을 적절히 배분하며 공포 분위기를 깔아놓고, 음향효과로 그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실제 타일러 박사가 찍은 영상은 외계인의 음성과 합해져 공포감이 배가 된다. 최면에 빠진 환자는 보이지 않는 힘에 이끌려 공중부양을 한다. 막바로 화면이 흐려지며, 외계인의 음성이 흘러나온다. 기괴한 음성과 함께 해석되는 조사, 파멸, 파괴 등의 단어는 무서움을 전한다. 영화는 음향효과를 통해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대상에 더한 공포를 느낀다는 점을 교묘히 이용한다. 그리고 점차 외계인의 존재를 밝혀 나간다.

어쩌면 영화에 사용된 외계인이라는 소재, 그들의 존재를 알려주는 영상과 음성 등은 이전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이 봐온 것들이다. 또한 UFO를 봤다는 사람들의 증언이 너무나 많아 영화 속에 등장하는 외계인이 식상해 보일 수도 있다. 이처럼 <포스카인드>가 다루고 있는 소재와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형식은 낡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실제 촬영한 영상과 더불어 타일러 박사의 인터뷰 장면을 삽입해 긴장감을 유지한다. 특히 죽음의 문턱에서 가까스로 살아온 것 같은 타일러 박사의 모습은 그 자체로 외계인에 대한 공포감을 유발시킨다. 외계인의 진실을 규명하려다 가족과 함께 명예까지 잃은 그녀의 존재 자체가 영화를 이끌어 가는 원동력이다. 이처럼 실제 타일러 박사의 이미지가 너무나 강한 나머지 역으로 극중 타일러 박사 역을 맡은 밀라 요보비치의 연기는 매력이 떨어진다.

올라턴드 오선샌미 감독은 한 심리학자로부터 전해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이 영화를 연출했다. <포스카인드>는 7년 간 조사와 준비를 거쳐 실화를 재구성한 작품이지만, 현재 진실과 허구의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영화 속 이야기를 믿거나 말거나는 관객의 몫이다. 하지만 <포스카인드>가 페이크 다큐와 다른 형식을 통해 공포를 전달한다는 측면에서는 매우 흥미로운 작품임에는 틀림없다.

2010년 2월 19일 금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외계인, UFO의 존재를 믿는 사람들에게는 대박!
-페이크 다큐와는 다른 공포감 충만.
-외계인 보다 실제 타일러 박사가 더 무섭다.
-진실이냐! 거짓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이제 외계인은 식상해. 우린 다른 걸 원해.
-역시 밀라 요보비치는 액션이 더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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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na1004
잘 봤어여~   
2010-03-22 13:12
aegean
이 광활한 우주에 지구상에만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그건 너무나 커다란 공간낭비이다   
2010-03-13 20:10
iamjina2000
식상하고 지루한 다큐멘터리...   
2010-03-09 11:38
nada356
무서운 영화~   
2010-03-06 12:47
leena1004
잘봤습니다^^   
2010-03-03 10:23
boari
레알기대-   
2010-03-02 17:41
wlngss
기대됩니다   
2010-03-02 16:11
mckkw
페이크 다큐와는 다른 공포감 충만.   
2010-03-01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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