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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을 즐기는 남자 <간기남> 박희순
2012년 4월 12일 목요일 | 김한규 기자 이메일


이번 주 일정 바쁜 걸로 알고 있다. 인터뷰에 유료 시사 무대인사까지 참여한다고.(인터뷰는 4월 5일에 진행됐다.)
-이 영화에 사활을 건 거지. 차기작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홍보에 전력투구하는 건 처음이라서 열심히 하려고 한다.

오지 전문 배우였다가 이제는 다작 배우로 불린다. 쉬지 않고 작품을 하는 것 같다.
-흥행 한 번 해 보려고 여기까지 왔다. 누가 이기나 하면서.(웃음)

VIP 시사회에 참석한 지인들은 영화에 대해 뭐라고 하던가?
-일단 우리 엄마가 “왜 그랬냐? 너무 야한 거 아니냐! 네가 그럴 줄은 몰랐다”며 푸념하시더라.(웃음). 보통 출연했던 영화를 보고 나오면 “역시 우리 아들 최고” 하면서 엄지를 치켜 올리시곤 했는데 말이다. 최근에 개봉한 <가비> 때는 너무 좋아하셨지. 왕이니까. <의뢰인>의 검사보다 신분이 더 높아졌잖아. 그런데 이번에는 마음에 안 드셨던 모양이다. 소재가 소재이다 보니까.

아! 간통?
-그러니까. 간통이 문제야.(웃음)

어머니께서 꾸준히 모니터링을 해주나 보다.
-나오는 영화마다 해주시는 편이다. 나름대로 힘이 되지. <의뢰인>이나 <가비>처럼 검사나 왕으로 나오는 영화가 개봉하면, 친구 분들하고 5~6번씩 보면서 흥행에도 도움을 주신다. 이번에는 안 그럴 것 같다. 아들이 영화에서 간통하는 모습을 친구분들에게 차마 보여주기 싫은 거지.

거기에다 야하기까지 하고.
-(웃음)베드신이 있으니까.
베드신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 않나. 신동일 감독의 <나의 친구, 그의 아내>에서 이미 경험한 걸로 알고 있는데.
-<나의 친구, 그의 아내> 때 베드신은 지금 생각해도 부끄럽다. 정말 많이 떨었거든. 촬영 때 너무 부끄러워서 몸이 말을 안 듣더라. 키스부터 시작했는데, 감독이 맘에 안 들었는지 도중에 끊었다. 상대 여배우였던 (홍)소희도 “오빠 키스 이렇게 할꺼야”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래서 내가 그랬지. “잘할게”라고.

(웃음)그래서 정말 잘 했나?
-물론. 정확히 말하면 소희한테 리드 당한거지만. 영화를 처음 하는 후배한테.

혹시 신동일 감독은 <간기남>을 봤나?
-안 그래도 VIP시사회 이후에 신동일 감독한테 연락이 왔었다. 왜 사시회에 자기를 초대 안했냐고. 그동안 한 번도 시사회에 초대 해달라고 한 적이 없었는데 말이다. 전화 받고 생각해보니까 베드신 강도가 높다는 걸 어디서 들은 것 같더라. 변태 감독.(웃음)

변태?
-생긴 것부터가 변태스럽잖아.(웃음)

<간기남>에서 베드신은 어땠나? 또 정신없었나?
-이번에는 정신 차렸지. 정신 차릴 수밖에 없었던 게 동선이 복잡했다. <나의 친구 그의 아내> 때는 카메라가 고정되어 있어서 감정만 잘 살리면 됐었는데, 이번에는 앵글을 계산하면서 감정도 끌어올려야 해서 힘들었다.

그럼 이번 베드신을... 가만 초반부터 베드신 이야기만 했네?
-무비스트 기자 맞지?(웃음) 스포츠 00 기자 인 줄 알았다.

(웃음)다른 이야기로 넘어가 보자. <간기남>을 보자마자 <시티헌터>와 <원초적 본능>이 떠오르더라. 에로틱 스릴러와 코미디 느낌을 동시에 보여줘야 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나?
-고충이 있었다. 너무 무겁거나 가볍지 않아야 하니까. 극중 수진(박시연)과는 에로틱 스릴러의 느낌을 줘야 했고, 동료 형사들과는 코미디를 해야 하니까 중심을 잘 잡아야겠더라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되, 상대방에 따른 리액션을 통해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다. 또 모험을 한 거지.
개성 강한 배우들의 리액션을 받는다는 게 참 어려울 것 같다. 또 한 번 모험가 기질을 기질을 부린 것 같은데.
-하다 보니 어렵더라. 내 연기에 욕심내지 않고, 상대방을 빛내줘야 하니까. 그래도 적정한 선을 지킨 것이 오히려 영화에 득이 된 건 사실이다. 나로 인해 각 배우들이 유기적으로 잘 연결되었더라.

<의뢰인> <가비>에서 조연을 맡은 게 많은 도움이 됐을 것 같다.
-두 작품에서 (하)정우와 (주)진모를 받쳐주는 역할을 해보니 조연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 이번 영화는 조연과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한 작품이었기 때문에 <의뢰인> <가비> 때를 생각하면서 연기했다.

에로틱 스릴러 장르는 국내보다 할리우드에서 더 사랑받는 장르다. <간기남>이 할리우드와 차별성을 둔 지점은 무엇인가?
-분명 에로틱 스릴러는 국내 정서와 잘 맞지 않는 장르다.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코미디를 가미했다. 만약 <간기남>이 에로틱 스릴러 장르에만 의존했다면 다소 밋밋할 수 있었을 거다. 하지만 코미디를 첨가하니까 할리우드 영화와의 차별성이 돋보이더라. 너무 격 떨어지지 않는 선에서 성인 오락 영화를 만들려고 했다.

제목을 들었을 때 성인 오락 영화라는 느낌이 들긴 했다.
-간통이 들어가니까. 원래 제목이 <여인의 향기>이었다가 <간통을 기다리는 남자>로 바뀌고 <간기남>으로 최종 결정됐다. 개인적으로 좋은 제목을 정하려고 노력 했다. 영화 내용을 설명하며, 어떤 제목이 어울릴 것 같냐고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으니까. 트위터 친구들이 <위험한 유혹> <위험한 향기> 등 많은 제목을 올려줬는데 모두다 할리우드 영화 제목하고 비슷하더라. 그래서 약간 저렴하더라도 할리우드 영화와 차별성을 두고 오락영화의 느낌을 주기 위해서 <간기남>으로 정한 거다.

다른 사람한테 영화 제목을 말하기가 부끄럽지는 않았나? 박시연씨는 지인들한테 영화 제목 얘기할 때 낯 뜨거웠다고 하더라.
-창피하지. 특히 방송에서 얘기할 때 낯 뜨겁고, 뉴스에서는 차마 입이 안 떨어지더라.

아! YTN ‘뉴스앤이슈-이슈앤피플’에 출연했다고 들었다.
-제목을 말하는데, 참 그렇더라고~(웃음)
밤 장면이 대부분이었다. 사석에서 감독님이 그러더라. 다시는 비오는 밤 촬영을 안 하겠다고. 감독이 그 정도면 배우의 고층은 더 심했을 것 같은데.
-가장 고생한 건 비오는 날 키스 장면이었다. 영하 10도에 비를 맞고 키스를 해야 하는데, 너무 추운 거다. 감정을 담아서 키스를 해야 하는데 추워서 감정도 안 잡히고. 촬영이 끝나기만을 바랬다. 하루 꼬박 세워서 촬영했는데, 감독이 편집 본을 보더니 부족하다고 다시 촬영을 하자는 거다. 영화를 위해서 수락 했는데, 역시나 그날도 추웠다. 시연이도 고생 많았다.

밤 촬영 외에 또 힘들었던 장면은?
-영화 초반 부분에 나오는 흥신소 장면. 크랭크인 첫 날,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흥신소 분량을 다 찍었다. 죽는 줄 알았지.

촬영을 급박하게 한 이유라도 있나?
-조연 배우들의 스케줄 때문이었다. 이한위 선배부터 (김)정태, (주)상욱, (이)광수까지 워낙 바쁜 사람들 아닌가. 다들 크랭크인 날만 시간이 된다고 해서 다 찍은 거다. 오히려 시연이하고 나는 시간 많았다.(웃음)

흥신소 장면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초반 사건을 의뢰한 의뢰인을 구워삶는 선우의 모습이 딱 교주 같더라.
-‘나를 믿어라. 그럼 모든 일이 잘 될 것이다’ 딱 그 느낌이었지. 그냥 “어떻게 오셨나요”라고 단순히 대사를 치는 것보다는 코미디를 살리는 톤과 대사로 가져갔다.

어떻게 보면 정형화 되어 있지 않고, 말도 툭툭 내뱉으면서 코믹함을 주는 선우는 <세븐 데이즈>의 성열 같은 느낌이 다분하다.
-영화를 본 지인들이 성열과 비슷하다고 많이 하더라. 애드리브가 한 몫 했지. <의뢰인> <가비> 때는 토시 하나 안 틀리고 대사를 했는데, 이번에는 아예 애드리브를 하려고 작정했다. 하지만 걸림돌이 있었다.

어떤?
-김정태. 워낙 애드리브를 잘하는 배우잖나. 같이 붙는 장면에서 내가 애드리브를 과하게 하면 영화를 망칠 것 같았다. 그래서 참았지. 곱창집에서 둘이 나누는 대화가 웃긴 것도 내가 양보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애드리브가 빛을 발하는 장면이 있었잖나. 수진의 집 가정부와 나누는 대화 장면 말이다.
-아! “이런 가정부계의 타짜.” 그 대사도 현장에서 만들었다. 원래는 가정부가 연변 아줌마 설정이었는데 서울 아줌마로 바꾸고, 연변 말투 대신 애드리브를 삽입해서 코믹함을 주려고 했다.

극중 박시연과 많은 분량을 함께 나온다. 박시연과의 호흡은 어땠나?
-여우의 탈을 쓴 곰탱이. 곰이지 곰. 첫인상은 좀 강한데, 알고 보면 착하고 털털한 친구다. 웬만한 남자배우보다 리액션을 잘 받아준다. 촬영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서로의 부족함을 채우려고 노력했다.

영화에서 박시연의 미모도 한 몫 하지만 모든 남자들이 수진에게 유혹당하는 건 그가 뿌리는 향수 때문이다. 도대체 그 향수가 뭐길래.
-페로몬이지.(웃음) 내가 아예 제목을 페로몬으로 하자고 했다니까. 하지만 정작 그 냄새가 지독했다. 병만 이뻤지.

선우처럼 냄새에 민감한가?
-혼자 사니까 냄새에 민감해지더라. 그 중 가장 싫은 게 홀아비 냄새.

어! 남자 혼자 살면 매번 맡는 게 홀아비 냄새 아닌가.
-그래서 집안 곳곳에 방향제를 놨지.(웃음)

영화를 보면서 아쉬웠던 건 선우의 개인사가 잘 드러나지 못했다는 거다. 그가 왜 간통 사건에 집중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미흡하다 보니 이야기의 매력이 떨어지더라.
-영화는 실제 전직 형사가 간통사건을 담당하면서 겪었던 에피소드를 엮은 에세이집에서 출발했다. 에피소드 중 두 편이 영화의 주된 줄거리가 됐다. 그 책에서는 과거 선우가 직속상관의 부인과 불륜을 저질러 형사직을 박탈당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리고 왜 그가 간통 사건에만 집착하는지도 다 나와 있다. 영화에서도 선우의 개인사가 나오기는 하지만 살짝 언급된 정도랄까. 관객들이 이해하기에는 다소 부족할 수 있다. 너무 개인사로 들어가다 보면 코미디를 포기해야 해서 어쩔 수 없이 편집에서 잘려나갔다.

지난 <의뢰인>때 인터뷰를 보니까 <간기남>에 대한 부담감을 느낄 수 있더라.
-<의뢰인> 같은 경우는 내 것만 잘 하면 됐었는데, 이번에는 주연이다 보니 잘 해야겠다는 욕심이 생기더라. 그래서 감독에게 의견을 많이 냈다. 광수나 정태와 붙는 장면을 촬영할 때도 아이디어를 많이 제시했다.
그래서 감독은 의견을 잘 받아들이던가?
-일단 받아주고 편집됐다.(웃음)

<의뢰인>때 열심히 촬영했던 부분이 편집되어 아쉬움을 토로했던 모습과 오버랩되는데.
-매 번 그러니까. 이제는 괜찮다.

영화 전체적으로 봤을 때 범인이 누굴까 하는 의문보다는 선우와 수진이 과연 어떤 관계로 끝을 맺을까 하는 궁금증이 컸다. 하지만 영화가 진행될수록 긴장감이 떨어지더라. 편집의 묘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
-촬영하기 전에 감독과 의견 조율을 하는 편이다. <간기남>은 빠른 템포로 가야 영화도 살고, 배우도 산다고 생각했다. 김형준 감독도 이 점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각 장면에 대한 애정이 많았던 거지. 버릴 때는 과감하게 버렸어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된 것 같다.

아까도 잠깐 흥행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어느 인터뷰를 보니 ‘흥행 실패가 빚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더라. 흥행에 대한 부담감이 이제는 족쇄처럼 느껴질 것 같다.
-하나 망할 때마다 억장이 무너진다. 너무 우울해서 대인 기피증이 생길 정도였으니까. <가비>를 봐라. 정말 이렇게 망할 줄을 몰랐다. 최소한 100만은 가겠지 했는데, 고작 30만도 안 들었으니. 정말 흥행은 알다가도 모르겠다. 이제는 1년에 한 작품 하더라도 흥행과 직결되는 작품을 하고 싶다. 모험가 기질을 자중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모험가 기질을 아예 버릴 건가.
-그건 아니지만 계속해서 모험을 하다 보니 몸이 만신창이가 됐다. 그동안 다른 배우가 하기 힘든 영화와 인물을 맡아 완성했다는 성취감과 만족감으로 버텨온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 힘들다. 누군가 그러더라고. “너는 인생에서는 모험을 두려워하는데, 영화에서는 꼭 모험을 하려고 하냐”고 말이다. 이제 첫째도 흥행, 둘째도 흥행이다.

이제 연극과 영화를 합쳐 20년 동안 연기생활을 해왔다. 자신의 연기 인생을 돌이켜봤을 때 관객에게 내세울 수 있는 자신만의 무기가 있나?
-글쎄. 뭐가 있을까. (한참을 생각하더니)양면성인 것 같다. 연극에서 영화로 넘어간 배우들이 처음 맡는 역할은 악역이 대부분이다. 나 또한 <가족>을 통해 악역으로 각인됐는데, 이후 독립영화에서 선하고 나약한 인물을 맡아왔다. 선과 악을 넘나들면서 연기 할 수 있는 능력. 이게 가장 큰 무기가 아닐까.
흥행만 한다면 <가족>이나 <작전>처럼 악역을 또 맡을 건가?
-물론이다. 대신 사연이 있거나 아픔이 있는 인물이라는 전제가 깔려야 한다. 아마 대부분 내가 악하거나 강한 인물만 맡는 줄 아는 관객들이 많을 거다. 그동안 착한 역할도 많이 했는데, 하필이면 그 영화가 흥행에서 좋은 성적을 못 거뒀다. 딱 하나 <세븐 데이즈>만 흥행했지.

개인적으로 <우리집에 왜 왔니>에서 병희 역도 참 좋았는데.
-그 영화 좋았지. 근데 흥행이 안됐어.

<우리집에 왜 왔니>를 계기로 황수아 감독이 인연이 되어, 나르샤의 <삐리빠빠> 뮤직비디오에도 나왔다. 어떻게 하게 됐나?
-당시 전화가 왔는데, 제주도에 바람 좀 세러 오라고 하더라. 그래서 갔는데, 정말 바람 많이 맞았다. 상의를 탈의한 채로. 그나마 좋았던 건 가수를 볼 수 있었다는 거. TV로 보던 가수를 직접 보니까 좋더라고.(웃음)

이제 좀 쉬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 작품은 결정할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나.
-그건 모르겠다. 하지만 숨고르기를 해야 할 시기는 온 것 같다. 워낙 다작을 했으니까.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연기도 다듬고 해야지. 그나저나 <간기남>이 흥행해야 여유롭게 차기작을 고를 수 있는데.(웃음)

2012년 4월 12일 목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2012년 4월 12일 목요일 | 사진_권영탕 기자(무비스트)     

5 )
hosehose2814
그저 이영화는 박희순씨를 위한 영화였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ㅜㅜ   
2012-04-27 09:15
freegod13
이렇게 연기잘하는 배우인지 몰랐다는..시사회를 통해 2번이나 봤는데 영화도 자주찍고 배역마다 연기가 색달라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입니다   
2012-04-24 15:55
lydragon
이번 간기남이 수위도 세지만 코믹한 요소도 굉장히 많다고 들었어요. 이번에 꼭 챙겨볼게요~   
2012-04-17 11:08
pop1022
천의 얼굴을 가지신 박희순씨! 치밀한 전략가의 역할이 잘 어울릴것 같았는데 영화 "작전"에서 딱 그 역할을 소화하셨어요. 역할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100%수행하시는 거 보면 팬으로써 박수를 쳐드리고 싶어요. 간기남에선는 작전,세븐 데이즈에서 볼수 없었던 코믹요소를 여과없이 보여주셔서 관객들의 웃음을 선사해주시더라구요.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노력을 보여주실지 기대가 큽니다. 박희순씨 파이팅^^   
2012-04-14 16:12
onlyyeom
작전에 이어서 여유에 능청스러운 연기가 너무 매력적인것 같아요, 앞으로도 좋은 활동 기대할게요, 좋은 인터뷰도 감사합니다 :D   
2012-04-1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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