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영화 1위 <아무르>는 반신불수가 된 아내를 헌신적으로 돌보는 늙은 남편의 이야기. 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비롯해 유러피안 필름 어워즈 작품상 등 주요 4개 부문을 수상하며 호평을 받았다. 타임지는 “사랑에 대한 영화 중 가장 오래 기억될 걸작”이라고 총평을 남겼다.
<아무르>를 비롯해 이안 감독의 첫 3D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3위), 크리스토퍼 놀란의 배트맨 3부작 완결편 <다크 나이트 라이즈>(5위), 진가신 감독의 <무협>(8위), 팀 버튼 감독의 <프랑켄 위니>(9위)등이 올해 최고의 영화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최악의 영화 1위로 뽑힌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워쇼스키 남매와 톰 티크베어가 톰 행크스, 휴고 위빙, 할 베리, 휴 그랜트, 수전 서랜든 등 초호화 캐스팅과 함께 만든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배두나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배우들의 명성과는 달리 영화는 북미 극장가에서 관객의 외면을 받았다. 타임지는 “특수효과로 만들어진 판타지 세상에서 인물들의 감정이 잘 전달되지 않는다”고 혹평했다.
이밖에도 테일러 키취 주연의 <존 카터 : 바숨 전쟁의 서막>(2위), 티무르 베크맘베토프 감독의 <링컨 : 뱀파이어 헌터>(4위), 맥지 감독의 <디스 민즈 워>(5위), 3D 애니메이션 <로렉스>(6위), 캐서린 헤이글 주연의 <원 포 더 머니>(10위)가 최악의 영화로 꼽혔다.
● 한마디
지금 워쇼스키 남매, 톰 티크베어 감독에게 필요한 건 ‘소주’
2012년 12월 7일 금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