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는 3주 천하를 끝내고 2위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하지만 주말 수익 3,679만 달러를 더하며 누적수익 5억 달러(5억 1,348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북미지역 역대 순위 4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5억 3,334만 달러로 3위에 자리하고 있는 <다크 나이트>와 매우 근접하다. 한편 <어벤져스>는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까지 더하면 총 13억 546만 달러를 챙겼다. 이 역시 월드와이드 3위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의 13억 2,810만 달러까지 얼마 안 남은 기록이다.
<배틀쉽(Battleship)>의 침몰은 끝이 없다. 지난주 초라한 성적으로 데뷔했던 <배틀쉽>은 무려 57.3%수익 하락한 1,090만 달러로 더 깊은 바닥으로 가라앉았다. 지금까지의 누적수익은 4,440만 달러. 제작비 2억 900만 달러를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리는 성적이다. <존 카터 : 바숨 전쟁의 서막>에 이어 흥행 된서리를 맞은 테일러 키취가 대작 영화 징크스에 걸리지 않을까 내심 걱정된다.
<독재자(The Dictator)>의 분위기도 그리 밝지 못하다. <보랏 :카자흐스탄 킹카의 미국 문화 빨아들이기>에서 사용한 유머가 반복되다 보니, 신선함이 덜하다는 반응이다. 같은 기간 927만 달러를 벌어들이는데 그치며 제작비 회수를 위해 안간힘을 쓰는 중이다. <파라노말 액티비티> 시리즈의 오렌 펠리가 각본과 제작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던 <체르노빌 다이어리(Chernobyl Diaries)>도 예상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데뷔했다. 같은 기간 벌어들인 수익은 796만 달러. 모조가 예상한 오프닝 성적 1,500만 달러에서 반토막 난 성적이다. 영화는 원전 사고가 일어난 체르노빌을 배경으로 한 공포물이다.
● 한마디
MIB 요원들에겐 <어벤져스> 토르가 외계인일까요, 신일까요?
2012년 5월 29일 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