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자신이 제작한 <알리 G>라는 TV 쇼 프로그램에 고정으로 출연하며 영국 코미디 부문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이 프로그램으로 에미상 후보까지 올랐던 천부적인 코미디 배우 사샤 바론 코헨. 그는 2006년 <보랏: 카자흐스탄 킹카의 미국문화 빨아들이기>라는 기발한 소재의 영화에서 카자흐스탄의 뉴스 기자 ‘보랏’ 역을 맡아 전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이 영화로 인해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과 LA비평가협회, 시카고 비평가협회, 토론토 영화제 등 영향력 있는 시상식에서 최우수 배우상을 한꺼번에 휩쓰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평소에도 4차원적인 발상으로 유명하고, 영화에서는 아무나 소화할 수 없는 독특한 캐릭터를 완벽히 연기해왔던 그가 <마다가스카2>에서 가장 엉뚱한 캐릭터인 킹 줄리안 역할을 맡아 맛깔나는 4차원 연기를 거침없이 선보였다. <휴고>에서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정한 역무원으로 돌아왔다. 원작에서는 더욱 무자비한 캐릭터였던 역무원은 사샤 바론 코헨을 만나면서 사랑하는 꽃집 아가씨 앞에서는 수줍은 모습을 보이는 등 조금 더 인간적인 모습을 갖춘 캐릭터로 발전했다. 특히 그동안 압도적인 코믹 연기를 선보인 사샤 바론 코헨은 <휴고>를 위해 1930년대의 코미디 스타일을 연구하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나갔다. 이처럼 악랄하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역무원 캐릭터는 사샤 배런 코언의 연기와 만나 더욱 매력적인 캐릭터로 탄생할 수 있었다.
Filmography <레미제라블>(2012), <마다가스카3: 유럽 방랑단>(2012), <독재자>(2012), <휴고>(2011), <브루노>(2009), <마다가스카2>(2008), <스위니 토드: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2008), <보랏: 카자흐스탄 킹카의 미국 문화 빨아들이기>(2006), <마다가스카>(2005) 외 다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