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스콧 감독은 2010년 <언스토퍼블>을 연출한데 이어 2012년 리들리 스콧 감독의 <프로메테우스>의 공동 제작자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또한 <탑건>의 후속편 연출을 준비, 꾸준한 활동을 해왔던 터라 이번 그의 죽음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시신을 수습하고 신원을 확인한 로스앤젤레스 해안경비대는 다리 위에 세워져 있던 스콧 감독의 승용차안에 유서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현재 유서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어 그가 왜 자살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1944년 영국에서 태어난 토니 스콧 감독은 1983년 <악마의 키스>를 발표한 이래로 <탑건> <폭풍의 질주> <트루 로맨스> <크림슨 타이드>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데자뷰> 등 액션 영화의 거장으로 알려졌다. 스타일리쉬하고 실감나는 액션 영화를 주로 만들어왔던 그는 흥행 감독으로서의 명성을 떨쳤다. 형 리들리 스콧과 함께 1995년 ‘SCOTT FREE’라는 제작사를 설립했던 그는 연출뿐만 아니라 제작자로서도 역량을 발휘했다.
● 한마디
영원한 삶을 사는 사람은 없다지만, 투신자살이라니. 그의 죽음이 너무도 안타깝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2년 8월 20일 월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