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젊고 아름다운 드렉퀸을 연기하며 화제를 낳았던 호주영화 <프리실라>를 통해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가이 피어스는 미국 5대 비평가협회상 작품상, 아카데미 각색상을 수상한 범죄영화 <LA 컨피덴셜>로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10분밖에 유지되지 않는 기억을 소재로 관객들에게 충격적인 반전을 안겨주었던 영화 <메멘토>에서 정교한 고뇌의 연기를 펼쳐 국내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그는 영화 <팩토리 걸>을 통해 20세기 예술 흐름의 판도를 바꿔놓은 혁명가, 앤디 워홀을 완벽히 복제하여 마치 20년 전의 앤디 워홀이 살아 돌아온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한다. <허트 로커> <더 로드> 등 생사를 넘나드는 치열한 현장에서의 사투로 짧지만 강인한 인상을 남긴 그가 <킹스 스피치>에서 조지 6세의 형, 에드워드 8세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 에드워드 8세는 조지 5세가 죽고 왕위를 승계 받지만 이혼녀 심슨 부인과의 스캔들로 퇴위한 세기의 로맨티스트. 짧지만 강렬한 그의 명품 연기,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돈비 어프레이드- 어둠 속의 속삭임>에서는 건축가 알렉스로 분해 일밖에 모르지만 기괴한 사건을 겪는 딸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역을 맡아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
<저스티스>에서 가이 피어스의 캐스팅 이유에는 전작인 <메멘토>에서의 강렬한 연기가 가장 컸다. 제작자는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가장 잘 소화해낼 줄 아는 훌륭한 배우”라며 가이 피어스를 일찌감치 사이먼 역으로 정했다. 가이 피어스 역시 선악이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 캐릭터에 매력을 느껴 캐스팅을 결정했다. 그는 <저스티스>를 통해 긴장감 넘치는 액션과 함께 칠흑과 같은 어둠처럼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Filmography <락아웃>(2012), <저스티스>(2012), <돈비 어프레이드-어둠속의 속삭임>(2010), <킹스 스피치>(2010), <더 로드>(2009), <허트 로커>(2008), <베드타임 스토리>(2008), <데스 디파잉: 어느 마술사의 사랑>(2007), <팩토리 걸>(2006), <퍼스트 스노우>(2006), <프로포지션>(2005), <투 브라더스>(2004), <하드 워드>(2002), <타임머신>(2002), <몬테 크리스토 백작>(2002), <메멘토>(2000), <룰스 오브 인게이지먼트>(2000), <LA 컨피덴셜>(1997), <프리실라>(1994) 외 다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