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94만 명을 동원하며 1위로 데뷔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주 대비 관객이 68% 증가, 169만 9천 명(주말 100만 2천 명)이 극장가를 찾았다. <30일>은 누적 관객 183만 명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160만 명)을 넘었고, 신혜선 주연의 학원 액션물 <용감한 시민>은 3위, 장항준 감독이 연출하고 송은이가 제작한 심리 스릴러 <오픈 더 도어>는 10위로 개봉 첫 주를 마무리했다.
은퇴를 번복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복귀작으로 일찍이 주목받은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주말 1,728개 스크린에서 59만 8천 명 포함 총 94만 7천 명을 동원하며 1위로 데뷔했다. 100만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며 그 명성을 입증했으나 실관객의 호불호가 강하게 엇갈리고 있어, 흥행 추이에 귀추가 주목된다. 주말 좌석점유율 49.5%, 주말 좌석판매율 16.6%이다. 주말 매출액점유율은 60.5%이다.
2위로 내려온 <30일>은 개봉 4주 차에 누적 관객 183만 9천 명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범죄도시3> <밀수> 등과 나란히 올해 ‘이익’을 남긴, 귀한 영화 대열에 합류했다.
<너는 내 운명> <그놈 목소리> 등을 연출한 박진표 감독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신작 <용감한 시민>은 3위로 데뷔했다. 기간제 교사 ‘소시민’으로 분한 신혜선의 액션 연기가 돋보이는 통쾌한 응징물이다. 주말 872개 스크린에서 10만 8천 명 포함 총 17만 명이 선택했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신작 <플라워 킬링 문>은 두 계단 내려간 4위, 음악 애니메이션 <블루 자이언트>는 한 계단 올라간 5위에 자리했다. 누적 관객은 각각 12만 6천 명과 6만 6천 명이다.
장항준 감독의 신작 <오픈 더 도어>는 주말 213개 스크린에서 6,171명 포함 총 1만 1천 명을 동원하며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10월 넷째 주에는 주말 100만 2천 명을 포함 총 169만 9천 명이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주 관객수 101만 명(주중 40만 1천 명, 주말 60만 9천 명)의 168%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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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개봉작 소개
한국영화
-<독친> 완벽한 모녀 사이였던 엄마와 딸, 어느 날 딸이 죽은 채로 발견되고, 사건을 파헤칠수록 엄마의 삐뚤어진 모성의 실체가 드러난다. 장서희, 강안나 주연/ 김수인 연출
-<소년들> 세 소년의 범행으로 마무리된 강도 살인 사건의 진범에 대해 제보받은 베테랑 형사 ‘준철’,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재수사에 착수한다. 설경구, 유준상 주연/ 정지영 연출
-<버텨내고 존재하기> 1935년 개관한 호남지역 최초의 극장 ‘광주극장’에 영화를 사랑하는 국내 최고의 인디 뮤지션 8팀이 모였다! 권철 연출_다큐멘터리
-<약속> 엄마와 이별한 아홉살 ‘시우’는 엄마를 향한 그리움을 시로 꾹꾹 눌러 담는다. 민병훈 연출_다큐멘터리
외국영화
-<녹야> 낯선 타지에서 쳇바퀴 같은 삶을 사는 이방인 ‘진샤’ 앞에 자유로워 보이는 초록머리 여자가 나타난다. 판빙빙, 이주영 주연/ 한슈아이 연출
-<원 모어 찬스> 도박에 빠진 미용사 ‘광휘’, 빚에 허덕이는 그 앞에 옛 연인이 찾아와 아들 ‘아양’의 존재를 알리며 한달간 돌봐 달라고 부탁한다. 주윤발, 원영의 주연/ 반요명 연출
-<키리에의 노래> 말을 잃고 노래로 소통하는 길거리 뮤지션 ‘키리에’, 꿈도 이름도 잃고 방황하는 ‘잇코’, 사랑을 잃고 기다리는 ‘나츠히코’ 이야기. 아이나 디 엔드, 마츠무라 호쿠토 주연/ 이와이 순지 연출
-<시뮬런트> 의문의 해킹을 통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AI, 스스로 사고하게 된 AI와 이를 쫓는 특수요원, 비밀의 키를 쥔 해커의 추격전이 시작된다. 샘 워싱턴, 시무 리우 주연/ 에이프릴 뮬렌 연출
-<톡 투 미> SNS에서 핫한 빙의 챌린지에 나선 ‘미아’와 친구들은 그만 90초 룰을 넘기고 만다! 소피 와일드, 알렉산드라 젠슨 주연/ 대니 필리푸, 마이클 필리푸 연출
2023년 10월 30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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