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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오컬트 호러 (오락성 5 작품성 4)
엑소시스트: 믿는 자 | 2023년 10월 16일 월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감독: 데이빗 고든 그린
배우: 엘렌 버스틴, 레슬리 오덤 주니어, 앤 도드, 라파엘 스바지, 제니퍼 네틀스, 리디아 제?, 올리비아 오닐
장르: 공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1분
개봉: 10월 18일

간단평
12년 전 아내를 잃고 홀로 딸 ‘앤젤라’(리디아 제?)를 키우고 있는 사진작가 ‘빅터’(레슬리 오덤 주니어). 아내를 구하지 못한 죄책감에 사로잡힌 그는 오직 딸을 보호하는 데에만 집중하며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앤젤라’와 그녀의 친구 ‘캐서린’(올리비아 오닐)이 동시에 실종되고 기억이 전부 사라진 채 돌아온 두 아이는 이상증세를 보이며 날이 갈수록 섬뜩하게 변해간다. 마침내 두 아이의 몸을 동시에 차지한 악마가 존재를 드러내고, 한 명을 살리면 한 명이 죽는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지는데.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의 <엑소시스트>(1973)는 엑소시즘이라는 생소한 종교 의식을 전면에 내세워 본격적인 오컬트 호러 영화의 시대를 이끌었다. 이후 ‘엑소시스트’의 이름을 달고 여러 편의 작품이 대중을 찾았으나 대부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프린스 아발란체>(2013)로 베를린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하고 <할로윈>(2018)을 비롯해 세 편의 <할로윈> 시리즈를 연달아 찍은 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이 참여해 화제를 모은 <엑소시스트: 믿는 자> 역시 73년작 만큼의 임팩트는 주지 못한다.

빙의된 존재가 둘로 늘어나면서 모든 것이 두 배로 늘어났다. 사운드 효과도, 시각 효과도 꽉꽉 우겨 넣었으나 공포까지 두 배로 늘어나지는 않았다. ‘캐서린’을 연기한 아역 배우 올리비아 오닐의 연기가 그나마 인상적이지만 모든 연출이 엑소시즘을 소재로 한 호러들에서 익히 봐왔던 장르적 장치 안에서 맴돈다. 프리드킨 감독의 <엑소시스트>에서 악령이 씐 딸을 구하기 위해 엑소시스트를 찾은 엄마 ‘크리스’를 연기해 아카데미와 골든글러브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엘렌 버스틴이 다시 한 번 ‘크리스’ 역으로 등장하지만 두 작품을 시리즈로 연결짓기에는 여러모로 부족해 보인다.


[mail:geumyong@movist.com글_이금용 기자(geumyong@movist.com 무비스트)[/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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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개봉해 호평 받은 <할로윈>의 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이 연출한 <엑소시스트>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면
-엑소시즘을 소재로 한 호러 영화 좀 봤다면 진부하게 느껴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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