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모았던 <토탈 리콜(Total Recall)>은 배트맨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토탈 리콜>은 2,557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2위로 첫 집입했다. 아놀드 슈왈츠네거 주연의 동명 원작을 리메이크 한 <토탈 리콜>은 우연한 기회에 자신의 기억을 되찾은 한 남자가 화성에 감춰진 음모를 밝혀낸다는 SF 블록버스터 영화로 22년 만에 재탄생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뚜껑을 열어본 결과 실망감이 더 컸다는 후문이다. 로튼 토마토는 <토탈 리콜>의 신선도를 30% 책정했다.
<토탈 리콜>과 함께 개봉 첫 주를 맞이한 <윔피 키드 : 독 데이즈(Diary of a Wimpy Kid: Dog Days)>는 주말 동안 1,462만 달러를 벌어들여 3위로 시작했다. <윔피 키드 : 독 데이즈>는 제프 키니의 베스트셀러 아동소설을 원작으로 한 <다이어리 오브 어 윔피 키드>의 세 번째 시리즈. 앞으로도 꾸준히 아동관객들의 지지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신작 두 편으로 인해 지난 주 박스오피스를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던 영화들이 모두 두 계단씩 하락했다. <아이스 에이지 4: 대륙 이동설(Ice Age: Contiental Drift)>는 860만 달러로 4위, 지난 주 부진한 오프닝 성적으로 출발했던 <더 왓치(The Watch)>와 <스텝업 4 : 레볼루션(Step Up Revolution)>은 각각 652만 달러로 5위, 592만 달러로 6위를 차지했다.
개봉 5주차를 맞이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The Amazing Spider-Man)>은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영화는 주말 동안 440만 달러를 벌어들여 누적수익 2억 5074달러를 기록. 개봉 전 기대치에 비하면 저조한 성적이다. 어느 정도 속편 제작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테드(Ted)>는 누적 수익 2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7위, <매직 마이크(Magic Mike)>도 누적수익 1억 1092만 달러를 기록해 작은 영화의 힘을 보여줬다. 개봉 7주차에 접어든 <메리다와 마법의 숲(Brave)>은 누적수익 2억 2342만 달러로 9위에 올랐다.
● 한마디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적은 <다크 나이트>.
2012년 8월 7일 화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