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11월 둘째 주 관람객수는 지난주 대비 11%가 감소한 121만 8천 명(주말 72만 7천 명)이다. MCU 신작 <더 마블스>가 미지근한 반응 속에 1위로 데뷔한 가운데, <곤지암> 정범식 감독의 신작 <뉴 노멀>은 5위로 개봉 첫 주를 마무리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복귀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과 정지영 감독의 실화극 <소년들>은 누적 관객 172만 명과 38만 명을 기록했다.

210만 명을 동원한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2022)에 이어 1년 만에 마블 영화 <더 마블스>가 관객을 찾았다. ‘미즈 마블’ 등 캐릭터를 보강해 팀플레이를 선보였으나 평단과 관객 양쪽 모두 마음을 사로잡는 데 실패한 듯, 시원찮은 반응을 이끌었다. 박서준의 활약을 기대했던 국내 팬들은 짧은 출연에 실망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주말 1,494개 스크린에서 30만 4천 명 포함 총 44만 6천 명이 관람했다. 주말 좌석점유율은 47.7%지만, (대략 주말 두 좌석 중 한 좌석은 <더 마블스>가 차지했다는 의미) 좌석판매율은 8.6%에 불과하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와 <소년들>은 한 계단씩 내려간 2위와 3위다. 각각 주말 관객은 15만 1천 명과 7만 2천 명이다.

<기담> <곤지암>으로 K-호러를 선도해 온 정범식 감독의 새로운 서스펜스 영화 <뉴 노멀>은 주말 546개 스크린에서 3만 5천 명 포함 총 6만 1천 명이 선택했다. 우연하게 얽힌 여섯 남녀가 맞닥뜨리는 경악스러운 상황을 그린다.

북미에서 흥행에 성공한 <톡 투 미>는 두 계단 내려간 6위다. 주말에 3만 명을 더해 누적 관객 14만 3천 명을 기록했다.

한편 11월 둘째 주에는 주말 72만 7천 명을 포함 총 121만 8천 명이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주 관객수 136만 1천 명(주중 53만 7천 명, 주말 82만 4천 명)의 89% 수준이다.

<더 마블스>

▶ 이번 주 개봉작 소개

한국영화

-<나의 피투성이 연인> 비혼, 비출산 커플인 ‘재이’와 ‘건우’에게 찾아온 뜻밖의 임신. 재이는 자신의 삶을, 건우는 우리의 삶을 원한다. 한해인, 이한주 주연/ 유지영 연출
-<더 와일드: 야수들의 전쟁> 불법 사설 도박장에서 경기 중 상대를 죽인 죄로 복역한 전직 복싱 선수 ‘우철’, 모범수로 사면된 후 과거를 잊은 채 평범하게 살고자 한다. 박성웅, 서지혜 주연/ 김봉한 연출
-<만분의 일초> 검도 국가대표 최종 선발 라인업에 오른 ‘재우’, 그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든 ‘황대수’를 향해 드디어 검을 겨눌 수 있게 된다. 주종혁, 문진승 주연/ 김성환 연출
-<어른 김장하> 경남 진주의 ‘남성당’ 한약방, 그곳에는 60년 동안 한약방을 하며 번 돈을 평생 이웃과 나눈 한약사 김장하 선생이 있다/ 김현지 연출_다큐멘터리

외국영화

-<금의 나라 물의 나라> 원수지간인 이웃 국가 금의 나라와 물의 나라, 금의 나라 공주와 물의 나라 현명한 남자를 결혼시켜야 하는 100년 평화의 약속이 도래한다/ 와타나베 코토노 연출_애니메이션
-<너를 부르는 시간> 모든 것이 완벽한 남자 ‘성화이난’과 그를 어릴 때부터 짝사랑한 ‘뤄즈’는 서로의 정체를 숨긴 채 필담을 통해 사랑을 키워 나간다. 장설영, 신운래 주연/ 황빈, 치우성 연출
-<여귀교: 저주를 부르는 게임> 퀘스트가 계속될수록, 현실과 게임의 경계가 무너지고 예상치 못한 기묘한 일들이 벌어진다. 시백우, 왕유훤 주연/ 해악륭 연출
-<프레디의 피자가게> 오래전 아이들의 실종 후 폐업한 오래된 프레디의 피자가게에 야간 경비 알바를 하게 된 ‘마이크’, 그곳에서 살아 움직이는 마스코트 프레디와 친구들을 목격한다. 조쉬 허처슨, 엘리자베스 라일 주연/ 엠마 타미 연출
-<헝거게임: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 반란의 불씨를 잠재우기 위해 시작된 잔인한 서바이벌 헝거게임, 10회를 맞아 ‘멘토제’가 도입된다. 레이첼 지글러, 톰 블라이스 주연/ 프란시스 로렌스 연출


2023년 11월 13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