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디스트릭트 9>이 3주 연속 1위를 지켰던 <내 사랑 내 곁에>를 내리고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권입장권통합전산망 자료에 따르면, 지난 15일 개봉한 영화 <디스트릭트 9>은 지난 주말동안 29만 1,896명, 누적관객 33만 8,015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반지의 제왕>의 피터 잭슨이 제작을 맡아 화제가 된 <디스트릭트 9>은 28년간 인간의 통제를 받아온 외계인이라는 설정과 외계 신무기를 둘러싼 통쾌한 액션이 관객들을 극장가로 불러모은 것으로 보인다. 외화가 한국 영화를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7월 셋째 주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이후 13주 만이다.
트란 얀 홍 감독의 <나는 비와 함께 간다>는 지난 주말동안 10만 2,903명, 누적관객 12만 7,882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병헌, 조쉬 하트넷, 기무라 타쿠야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됐던 이 영화는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감독과 배우가 내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9만 2,816명, 누적관객 157만 9,936명으로 3위, <내 사랑 내 곁에>는 9만 2,123명, 누적관객 204만 3,049명으로 4위, <써로게이트>는 6만 4,150명, 누적관객 76만 4,083명으로 5위를 기록했다.
극심한 비수기 시장에서 지난 9월에 개봉한 영화 <내 사랑 내 곁에>가 20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이번주에도 <굿모닝 프레지던트>, <뉴욕 아이러브유>, <컴아웃 파이팅>, <팬도럼>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서 박스오피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09년 10월 19일 월요일 | 글_김용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