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TV의 시각 효과 파트로 일을 시작한 닐 블롬캠프 감독은 21살의 나이에 에미상 특수 시각 효과 부문 후보에 오르면서 능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이후 감독으로 변신해 <디스트릭트 9>, <엘리시움>, <채피> 등에서 CG와 실사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시각적 쾌감을 극대화하는 연출로 호평받았다.
이번에 그가 연출을 맡은 영화 <그란 투리스모>는 레이서가 된 게이머의 놀라운 실화 스토리를 다룬다. 이에 대해 닐 블롬캠프는 “처음 대본을 읽어 내려가는데 '이게 정말 실화라고?'라 느꼈고, '잔 마든보로', GT 아카데미, 닛산 등 모든 내용을 샅샅이 조사했다. 그 후 '세상에 이럴 수가, 이건 정말 대박이야'라고 생각했고 이 영화만큼은 꼭 찍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연출을 맡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처럼 믿기지 않는 실화 기반의 스피드 액션 블록버스터 <그란 투리스모>는 주로 SF 장르에 디스토피아적인 시각을 녹여 온 닐 블롬캠프의 전작과는 또 다른 결로, 그에게는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다.
카터 스완 프로듀서가 “닐 블롬캠프 감독이 자동차와 자동차 세계를 향한 열정이 넘치고, 최대한 실감 나게 표현하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것은 우리가 영화에서 항상 그리던 모습과 정확하게 일치했으며, 우리는 실화의 진정성을 유지하고 싶었다”고 전한 것처럼, 영화 <그란 투리스모>를 향한 닐 블롬캠프의 열정은 대단했다. 1990년대 영웅적인 자동차를 거의 모두 소유할 정도로 자동차 마니아인 그는 이번 촬영을 위해 다양한 자동차는 물론, GT3, LMP2를 비롯한 모든 레이스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했다. 또한 영화가 실화 스토리를 다룬 만큼 레이싱카로 트랙을 도는 장면 연출 시 실제 속도에 가깝게 돌도록 하는 등 리얼리티와 현장감을 극대화했다. 특히, 자신의 세계를 넓혀가는 주인공 ‘잔 마든보로’의 모습을 그려낼 땐, 레이싱 장면에 게임 요소를 추가하는 등 몰입감을 높였다. 이렇게 완성된 <그란 투리스모>는 관객에게 실제 레이서가 된 듯한 대리 만족은 물론, 시속 322km 로켓에 몸을 싣고 질주하는 기분을 선사할 것이다.
Filmography
영화_<채피>(2015), <엘리시움>(2013), <디스트릭트 9>(2009) 외 다수
수상경력
제36회 새턴 어워즈 시상식 최우수 외국영화상(2010)
피닉스 영화 비평가협회상(2009)
제22회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 유망연출상(2009)
제35회 LA 비평가 협회상 신인상(2009)
보스턴 영화 비평가 협회상 베스트 신인상(2009) 외 다수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