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위는 신작 영화 두 편이 나란히 자리했다. 2위를 차지한 <캅 아웃(Cop Out)>은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액션 코미디로 3,150개 스크린에서 1,856만 5,000 달러를 벌어들였다. 브루스 윌리스가 <다이하드> <식스틴 블록> 이후 또 한 번 뉴욕 경찰로 돌아와 뉴욕 경찰 전담 배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3위는 티모시 올리펀트 주연의 호러물 <더 크레이지스(The Crazies)>가 차지했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한 TV 시리즈 <테이큰>을 연출한 브렉 아이즈너 감독의 신작으로 2,476개 스크린에서 1,652만 1,000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한편 1천 400만 달러의 수익을 낸 <아바타>는 한 단계 내려간 4위에 랭크됐다. 하지만 <아바타>는 북미 누적 수익 7억 690만 4,000 달러를 달성하며 처음으로 7억 달러를 돌파한 영화로 기록됐다. 월드와이드로는 25억 5,000달러에 달하는 수입이다. <아바타>는 물가 상승을 고려해서 집계되는 북미 흥행 수입(DOMESTIC GROSSES Adjusted for Ticket Price Inflation)에서 <스팅>을 넘어 15위에 랭크됐다.
이 밖에 지난주 4위였던 <퍼시잭슨과 번개 도둑((Percy Jackson & the Olympians: The Lightning Thief)>은 3,302개 스크린에서 980만 달러를 모으며 5위로 하락했고, 950만 5,000달러의 <발렌타인 데이(Valentine’s Day)>는 2위에서 6위로, 5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디어 존(Dear John)>은 6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한편 <엣지 오브 다크니스(Edge Of Darkness)>와 <프롬파리 위드러브(From Paris with Love)>의 두 노장 멜 깁슨과 존 트라볼타는 일찍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세월의 무상함을 느껴야 했다.
2010년 3월 2일 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