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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주인공은 <화차>의 변영주 감독이다. 시상을 위해 단상에 오른 변영주 감독은 “큰 상을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영화가 세상에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를 알게 해 준 ‘연분홍치마(여성주의 미디어공동체)’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변영주 감독은 “독립영화가 영화진흥위원회를 비롯해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영화인들이 모두 진심으로 손을 잡아야 한다”며 독립영화에 대한 애정을 피력했다.
연기상은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 임수정에게 돌아갔다. 임수정은 <피에타>의 조민수, <밍크 코트>의 황정민, <은교>의 김고은, <화차>의 김민희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감사의 말로 입을 연 임수정은 “작년에는 남자 캐릭터들이 돋보이는 영화들이 많았는데, 올해에는 내가 봐도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들이 많이 나온 해였다”며 “그 속에서 이렇게 큰 상을 수상해 어느 때보다 기쁘다”고 전했다. “<내 아내의 모든 것>을 통해 여성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어 기쁘고 감동적이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평론가 한옥희 씨가 공로상을 수상했으며 <도둑들>을 제작한 케이퍼필름의 안수현 대표에게 제작·프로듀서 부문상이 돌아갔다. <밍크코트>의 신아가 이상철 감독이 연출·시나리오 부문, <피에타>의 박인영 음악감독은 기술부문, <두개의 문>의 김일란 홍지유 감독이 단편·다큐멘터리 부문, <광해, 왕이 된 남자> <러브픽션> <내 아내의 모든 것> 등을 홍보한 영화홍보사 퍼스트룩이 홍보마케팅부문에서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2012년 12월 6일 목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