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내의 모든 것>과 <돈의 맛>의 1위 다툼이 치열하다. 출발은 <돈의 맛>이 좋았다. 개봉 첫 날인 17일 <돈의 맛>은 일일 관객수 11만 7,933명을 동원하며 8만 7,621명인 <내 아내의 모든 것>을 누르고 1위로 출발했다. 하지만 개봉 둘째 날 순위가 역전됐다. 이번에는 12만 6,128명을 불러 모은 <내 아내의 모든 것>이 11만 8,757명의 <돈의 맛>을 잡고 1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두 작품은 일일 관객수에서 불과 7,000여명 밖에 차이나지 않아, 첫 주말 최종 승자를 지금으로서는 예측할 수 없는 상태다. 현재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임수정 류승룡 이선균의 연기 변신을 내세워 관객을 유혹하고 있고, <돈의 맛>은 칸 국제영화제 출품작이라는 점을 내세워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두 영화의 흥행으로 5주째 할리우드에게 1위 자리를 빼앗긴 한국영화는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흥행돌풍을 일으키던 <어벤져스>도 3위로 순위 하락했다. 하지만 <어벤져스>는 18일까지 586만 3,876을 동원하며 600만 관객돌파를 앞두고 있다.

2012년 5월 19일 토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