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라즈베리 재단이 26일 발표한 후보에 따르면, 올해 최고의 ‘굴욕왕’은 <브레이킹 던 part2>다. 이 영화는 최악의 영화, 최악의 감독상, 최악의 남우주연상, 최악의 여우주연상 등 11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특히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브레이킹 던 part2>와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두 작품으로 모두 노미네이트되는 굴욕을 맛봤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작년에도 이 분야에 이름을 올린바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수상을 제지할 후보는 <더 길트 트립>의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원 포 더 머니>의 캐서린 헤이글, <레지던트 이블 5: 최후의 심판>의 밀라 요보비치, <마디아스 위트니스 프로텍션>의 타일러 페리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최악의 여자배우 뿐 아니라 최악의 커플상에도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상대는 최근 재결합한 <브레이킹 던 part2>의 로버트 패틴슨이다. 불륜과 이별로 한바탕 홍역을 치룬 커플인 만큼 수상가능성이 매우 높다. 늑대인간 제이콥을 연기한 테일러 로트너와 르네즈미 역의 맥켄지 포이 역시 최악의 커플상 후보에 올라 뜨거운 집안싸움을 예고했다.
한편 최악의 영화 후보에는 <브레이킹 던 part2>를 비롯해 <배틀쉽> <대디 보이> <우지러브스 인 더 빅 벌룬 어드벤처> <어 사우전드 워즈>가 올라 양보하고 싶은 경쟁을 벌인다. <대디 보이>와 <배틀쉽>은 각각 8개 부문과 7개 부분에 노미네이트되며 <브레이킹 던 part2>의 뒤를 이었다.
최악의 남우주연상 후보는 로버트 패틴슨 외에도 <고스트 라이더 3D:복수의 화신>과 <저스티스>의 니콜라스 케이지, <어 사우전드 워즈>의 에디 머피, <알렉스 크로스> <굿 디즈>의 타일러 페리가 올랐다. 작년 이 부문 수상자인 아담 샌들러는 <대디 보이>로 혹평 받으며 또 한 번 골든 라즈베리의 부름을 받았다.
올해로 33회를 맞는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은 아카데미 시상식 전날인 오는 2월 23일(미국 시간)에 열릴 예정이다.
● 한마디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짝을 이뤄 최악의 커플상 후보에 올라야 할 인물은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의 루퍼트 샌더스 아닌가요?
2013년 1월 10일 목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