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 입소문을 타고 <추격자>가 3주 내리 박스오피스 1등을 먹었다.
지난 주말 사흘 동안 46만을 동원, 전국 누계 360만 명을 기록했다. 2008년 최단 기간 300만 돌파에 이어 개봉 4주차 박스오피스를 석권! 압도적 흥행세를 이어갔다. 대중의 이목을 화끈하게 잡아채는 환장할 만한 기대작이 없는 데다 비수기 시즌마저 겹쳤으니 <추격자> 혼자 북치고 장구 치는 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어 영진위(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 2주차를 맞은 <밴티지 포인트>와 강풀 원작의 <바보>가 각각 전국관객 68만, 65만의 누계를 기록하며 2.3위에 자리했다. 안성기 조한선의 부자지간 버디 무비 <마이 뉴 파트너>는 오프닝 스코어 11만에 그쳐 개봉 첫 주 4위로 진입, 아쉬운 출발을 보였다. 대중의 그럴싸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데는 실패한 셈이다. <마이 뉴 파트너>와 함께 지난주 개봉한 로맨틱 코미디 <27번의 결혼 리허설>과 왕가위 감독의 신작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또한 각각 9만 4천, 7만 4천의 밋밋한 관객 동원력을 선보이며 5.6위로 스타트를 끊었다.
이번 주 뚜껑을 여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10,000 BC>가 400만 찍고, 500만 고지를 향해 질주할 <추격자>의 거센 돌풍을 살짝 꺾을 수 있을지 관심 쏠린다.
2008년 3월 10일 월요일 | 글_서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