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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돌아온 <테이큰 2> 특급 아버지, 1위 등극
2012년 10월 9일 화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테이큰 2(Taken 2)>는 강했다. 9일 북미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테이큰 2>는 5일부터 7일까지 4,951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1위로 데뷔했다. 이는 1편의 오프닝 성적 2,472만 달러 보다 두 배 가량 많은 기록으로, <테이큰 2>는 개봉 첫 주에 제작비 4,500만 달러를 모두 회수하는 기쁨도 맛봤다. 평단의 평가가 그리 호의적인 편은 아니지만, 전작의 인기가 관객의 발길을 극장으로 이끄는 분위기다.

애니메이션 <몬스터 호텔(Hotel Transylvania)>은 <테이큰 2>에게 1위 자리를 내주며 2위로 내려앉았다. 2,705만 달러를 더한 누적수익 7,671만 달러로 제작비 8,500만 달러 돌파를 예약했다. 지난 주 335개관만으로 6위에 오르며 모두를 놀라게 했던 <피치 퍼펙트(Pitch Perfect)>는 확대개봉과 함께 순위와 수익 모두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전주보다 188.3% 증가한 1,484만 달러로 3위에 자리했다.

<루퍼(Looper)>의 행보는 다소 의외다.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반응과 달리, 흥행에서는 좀처럼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주말 수익 1,211만 달러로, 2위에서 4위로 주저앉았다. 팀 버튼이 예전만 못하다. 최근 <다크 섀도우>의 부진으로 마음 고생했던 팀 버튼이 절치부심하며 만든 영화 <프랑켄 위니(Frankenweenie)>의 첫 주 성적이 신통치 않다. 같은 기간 고작 1,142만 달러를 버는데 그치며 5위에 머물렀다. 위노나 라이더와 팀 버튼의 20년 만의 재회가 흥행 부진으로 빛이 바라고 말았다. 위노나 라이더는 <프랑켄 위니>에서 주인공 빅터의 옆집 친구인 순수 소녀 엘사 반헬싱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엔드 오브 와치(End of Watch)>(400만 달러), <트러블 위드 더 커브(Trouble With the Curve)>(382만 달러), <하우스 앳 디 엔드 오브 더 스트리트(House at the End of the Street)>(375만 달러)는 나란히 세 계단씩 하락하며 6~8위에 앉았다. 수익 차이가 크지 않다. 10-20만 달러에 순위가 갈렸다.

● 한마디
이렇게 되면, <테이큰> 3편이 만들어지는 건가요?


2012년 10월 9일 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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