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2>에서 착 달라붙는 검정 가죽옷의 캣우먼으로 기억되는 미셸 파이퍼는 차갑고 지적인 매력을 지닌 배우로 사람들에게 평가 받는다. 대학에서 법정 판결 기록원이 되기 위한 공부를 하였지만, 미국 오렌지군 미인 선발대회에서 뽑힌 후 광고에 출연하며 방송활동을 하게 됐다. 파이퍼가 사람들에게 떠오르는 배우로 인정을 받게 된 작품은 잭 니콜슨, 수잔 새런든, 쉐어 등과 같이 출연한 <이스트윅의 마녀들>이다. 그녀는 이 작품에서 섹시하고 묘한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이후 뛰어난 연기력과 끊임 없는 변신으로 맡은 배역마다 극찬을 받으며 <위험한 관계>(1988)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사랑의 행로>(1989)와 <러브 필드>(1992)로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는 영광을 얻기도 했다. 2001년에는 숀 펜과 출연한 <아이 엠 샘>에서 눈물 샘을 자극하는 섬세한 내면 연기로 할리우드 최고 여배우임을 확인시켰다. <헤어스프레이>에서는 아름답고 도도하지만 엉뚱한 행동으로 웃음을 선사하는 악녀 벨마역으로 파격 변신했다. 시종일관 트레이시를 모함하고 방해하지만 결국에는 자신이 모조리 덮어쓰는 캐릭터로 자신 안에 숨겨져 있던 코믹함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여전히 변함 없는 연기력과 미모를 자랑하는 그녀는 <퍼스널 이펙츠>에서 20살 차이 나는 연하남 애쉬튼 커쳐에게 사랑을 느끼며 설렘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끼는 ‘린다’ 역을 원숙하게 소화해내며 호평을 얻었다.
매 작품마다 새로운 매력으로 연기 변신을 이어온 그녀는 <배트맨 2>에선 캣우먼으로 등장해 강렬한 카리스마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MCU <앤트맨과 와스프>의 1대 와스프로 출연하는 등 아이코닉한 캐릭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오리엔트 특급 살인><마더!> 등 다양한 장르에서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는 압도적인 연기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표출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안젤리나 졸리의 말레피센트에 필적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열연으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연기 대결을 선보일 것이다.
Filmography <앤트맨과 와스프>(2018), <오리엔트 특급 살인><마더!>(2017), <위험한 패밀리>(2014), <다크 섀도우>(2012), <퍼스널 이펙츠>(2012), <헤어스프레이>(2007), <스타더스트>(2007), <아이엠샘>(2001), <왓 라이즈 비니스>(2000), <존 말코비치 되기>(1999), <한여름 밤의 꿈>(1999), <어느 멋진 날 (1997), <업 클로즈 앤 퍼스널>(1996, <배트맨 2>(1992), <러브 필드>(1992), <사랑의 행로>(1989), <위험한 관계>(1988), <이스트윅의 마녀들> (1987) 외 다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