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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극장가 <잭애스 3D> 덕분에 활기 찾았다
미국 박스오피스 | 2010년 10월 18일 월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미국 극장가의 불황을 황당무계함으로 무장한 스턴트 영화 <잭애스 3D(Jackass 3D)>가 날려 보냈다. 18일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잭애스 3D>는 15~17일 동안 3,081개 상영관에서 5,000만 달러라는 높은 수익을 거두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잭애스 3D>는 지난 2000년 미국 케이블 방송 MTV에서 시작돼 큰 인기를 끈 리얼 다큐프로그램 <잭애스>의 세 번째 극장판. 스턴트 달인들이 모여 각종 엽기적인 행위를 보여주는 이 영화는 지난 2002년, 2006년에도 개봉과 동시에 1위를 점령한 인기 시리즈다. 전편에 이어 조니 녹스빌이 주연을 맡은 영화는 3D 기술까지 접목하며 <잭애스> 시리즈 중 가장 높은 개봉 주말 수익을 올렸다. 제작비가 2,000만 달러임을 감안했을 때, 개봉 첫 주에 제작비 2배에 달하는 흥행 수익을 올린 셈이다.

<잭애스 3D> 흥행 돌풍의 가장 큰 피해자는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레드(Red)>다. 브루스 윌리스를 비롯, 모건 프리먼, 존 말코비치, 헬렌 미렌 등 최고의 배우들이 만나 화제를 모았지만 <잭애스 3D>의 절반도 안 되는 2,250만 달러에 그치며 2위로 출발했다. 영화는 CIA요원이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조직에 맞서 싸우는 정통 액션물로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데이빗 핀처의 <소셜 네트워크(Social Network)>는 두 계단 하락한 3위에 자리했다. 전주 대비 28.8%가 빠져 나가면서 1,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실존한 전설적인 경주마를 소재로 한 디즈니의 <세크리테어리엇(Secretariat)>이 950만 달러로 4위에 자리했고, 캐서린 헤이글과 조쉬 더하멜의 <라이프 애즈 위 노우 잇(Life As We Know It)>은 920만 달러를 버는데 그치며 2위에서 5위로 하락했다. 캐서린 헤이글의 이름값에는 못 미친다는 평가다.

6위는 오는 28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잭 스나이더 감독의 <가디언의 전설(Legend of the Guardians: The Owls of Ga ‘Hoole’)>이다. 개봉 4주차를 맞아 423만 5,000달러를 벌어들여 6위에 랭크됐다. 벤 에플렉의 연출가로서의 가능성을 주목하게 한 <더 타운(The Town)>은 2,368개 스크린에서 404만 달러를 더하며 8,057만 4,000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5위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데뷔했던 웨스 크레이븐의 <마이 소울 투 테이크(My Soul to Take)>는 무려 53.8%의 드롭률을 보이며 8위를 내려앉았다. 주말 성적 320만 달러. 이 쯤이면 회생 불가능해 보인다.

한편 <주홍글씨>를 모티브로 한 로맨틱 코미디 <이지 A(Easy A)>가 265만 달러로 9위를 차지한 가운데, 올리버 스톤의 <월 스트리트 : 머니 네버 슬립스(Wall Street: Money Never Sleeps)>가 235만 달러를 겨우 벌어들이며 10위에 턱걸이했다. 현재까지의 누적 수입 4,782만 2,000달러로 북미에서의 성적은 실패라는 게 일각의 반응이다.

● 한마디
<잭애스> 시리즈를 처음 들으셨다고요? 미국판 무한도전이라고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9명의 스턴트맨이 벌이는 무모한 도전! “가는 거야~~!!”


2010년 10월 18일 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3 )
cyddream
무슨 영화인지 잘 모르겠네요.....ㅠ.ㅠ.ㅠ   
2010-10-20 16:44
sdwsds
잭애스 3D 대단하네요.   
2010-10-19 01:01
bjmaximus
잭애스 3D 엄청나게 벌었네요.   
2010-10-1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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