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특별전은 최근 영화진흥위원회의 조직 개편과 맞물려 영화아카데미의 위상이 축소되자, 영화아카데미 동문이 한국영화아카데미 정상화를 촉구하는 차원에서 마련한 자리다. 16일 봉준호 감독의 <플란다스의 개>를 시작으로 17일 이영재 감독의 <내 마음의 풍금>, 18일 이수연 감독의 <4인용 식탁>, 19일 임상수 감독의 <처녀들의 저녁식사>가 차례대로 찾아간다. 영화 상영이 끝난 뒤에는 각 감독들이 동문 후배들과 특별 대담을 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편 한국영상자료원 상암동 시네마테크 KOFA에서는 1960년대 한국영화를 이끈 김수용(81) 감독의 특별전이 ‘김수용 회고전: 나의 사랑 시네마’라는 이름으로 열린다. 18일부터 내달 4일까지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20일과 27일, 4월 3일 오후 4시에는 김 감독과 함께 하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있을 예정이다.
2010년 3월 12일 금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