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의 연기 변신이 돋보이는 영화 <거북이 달린다>가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거북이 달린다>는 지난 주말동안 43만 7,838명, 누적관객 50만 8,007명으로 <박물관이 살아있다 2>를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박물관이 살아있다 2>, <블러드>, <펠햄 123> 등 쟁쟁한 경쟁작과 할리우드 영화들의 공세 속에서 <거북이 달린다>는 수더분한 충청도 시골형사로 돌아온 김윤석의 완벽한 연기 변신과 순박하고 정감 가는 캐릭터들이 전하는 따스한 정서, 탈주범을 쫓는 과정에서 전해지는 웃음과 재미가 관객들의 지지를 얻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1위를 차지했던 <박물관이 살아있다 2>는 지난 주말동안 39만 5,528명, 누적관객 148만 9,314명으로 2위로 한계단 내려왔지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영화라는 잇점을 톡톡히 누리고 있으며, <터미네이터: 미래 전쟁의 시작>은 지난 주말동안 22만 9,157명, 누적관객 412만 7,575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특히 개봉 23일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막강한 흥행돌풍을 이어가고 있어 500만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마더>는 18만 6,817명, 누적관객 260만 3,895명으로 4위, 토니 스콧 감독의 신작 <펠햄 123>은 13만 351명, 누적관객 15만 9,287명으로 5위를 기록했다. 한편, 전지현 주연의 <블러드>는 지난 주말 5만 830명, 누적관객 6만 6,794명으로 7위를 기록하며 기대에 못미치는 흥행성적을 보였다.
2009년 6월 15일 월요일 | 글_김용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