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이보영, 이범수 주연의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는 23만 5,788명, 누적관객수 29만 7,462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세 사람의 엇갈린 사랑을 그린 정통 멜로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는 같은 날 개봉하는 다른 영화들에 비해 하루 먼저 개봉하고 화이트데이 특수를 누리긴 했지만 생각보다 관객수가 많이 들지 않아 장기 흥행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만화를 스크린으로 부활시킨 <드래곤볼 에볼루션>은 22만 8,048명, 누적관객수 25만 4,505명으로 1위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주윤발, 에미 로섬 등이 출연하고 박준형의 두번째 헐리우드 진출작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원작에 못미친다는 평가를 듣고 있어서 흥행을 낙관하기는 조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50만을 돌파한 독립영화 <워낭소리>는 주말동안 14만 1,860명, 누적관객수 266만 9,325명으로 3위를 기록하며 여전히 상위권을 지켜내면서 300만 돌파를 향해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 우마 서먼 주연의 <뉴욕은 언제나 사랑중>은 12만 4,280명, 누적관객수 14만 0,670명으로 4위를 기록했으며, 지난주 1위였던 <왓치맨>은 12만 0.026명, 누적관객수 51만 9,120명으로 5위로 밀려났다.
2009년 3월 16일 월요일 | 글_김용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