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북미박스오피스 전문사이트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300> <왓치맨>의 잭 스나이더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써커 펀치>가 25일부터 27일까지 1,905만 8,000달러를 벌어들이는데 그치며 2위로 데뷔했다. 가죽 의상을 입은 다섯 명의 미녀들이 가슴 곡선을 드러내며 관객을 유혹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미국에서의 흥행 실패가, 국내 성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궁금해진다. 영화는 오는 4월 7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써커 펀치>의 부진 속에 <다이어리 오브 어 윔피 키드>의 속편인 <윔피 키드 2(Diary of a Wimpy Kid: Rodrick Rules)>가 같은 기간 2,375만 5,000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예상 밖의 1위에 올랐다. 국내 팬들에게는 생소한 이 작품은, 미국 어린이들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제프 키니의 베스트셀러 아동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개봉 첫 주 만에 제작비 이상의 수입을 올렸다고 하니, 앞으로 주머니 채울 일만 남았다.
지난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리미트리스(Limitless)>는 1,505만 5,000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3위로 내려앉았다. 누적 수익은 4,111만 1,000달러다. <링컨 로이어(The Lincoln Lawyer)>는 지난주에 이어 4위 자리를 고수했다. 같은 기간 1,075만 달러의 수익을 더하며 누적 수익 2,871만 7,000달러를 기록 중인데, 경쟁작 <리미트리스>와는 갈수록 수익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977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랭고(Rango)>가 2위에서 5위로 세 계단 순위 하락했다. 하지만 누적 수익 1억 달러(1억 633만 5,000달러)를 넘기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SF 코미디 <황당한 외계인 : 폴(Paul)>이 39.8% 수입 하락한 7,856만 달러로 6위에 올랐고, <월드 인베이젼(Battle: Los Angeles)>이 <황당한 외계인 : 폴>에 약 300만 달러 간발의 차이로 뒤지며 7위 랭크됐다.
그 뒤를 <레드 라이딩 후드(Red Ridding Hood)> <컨트롤러(The Adjustment Bureau)> <화성은 엄마가 필요해(Mars Needs Moms)>가 이었다. 각각 431만 달러(누적 3,242만달러), 429만 달러(5,491만 달려), 225만 달러(1,922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 한마디
미녀들의 액션 활극 <써커 펀치> 기대했는데, 개봉하자마자 펀치 맞고 녹다운 됐군요.
2011년 3월 29일 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