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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주차 국내 박스오피스. <7광구> 온갖 악재에도 불구하고 흥행 1위
2011년 8월 8일 월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3D 블록버스터 <7광구>가 언론시사회 후 쏟아진 혹평과 개봉 시간 연기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개봉 첫 주 130만 관객을 넘어서며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8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7광구>는 지난 5일 오후 6시부터 7일까지 주말 3일 동안 전국 915개 상영관에서 115만 4,158명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수는 135만 4,680명. 누적매출액은 3D영화의 이점에 힘입어 122억 원을 벌어들였다. 특히 영화는 개봉 첫날 6시 개봉에도 불구하고 반나절 만에 <해운대>와 <국가대표>의 오프닝 스코어를 모두 뛰어넘는 흥행속도를 보였다. <7광구>의 이러한 흥행 돌풍에는 한국 최초의 3D 블록버스터라는 점 외에, 개봉 이후 이어진 각종 논란 때문으로 보인다. <7광구>을 둘러싼 끊이지 않는 잡음이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오히려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7광구>의 현재 스코어가 거품인지 아닌지는 돌아오는 이번 주말에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퀵>과 <고지전>의 주말 경쟁에서는, <퀵>이 개봉 3주 만에 처음으로 <고지전>을 꺾고 승리를 거뒀다. 개봉 첫 주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에 패하며 나란히 2,3위를 차지했던 두 영화는 이후 일일 관객수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경쟁을 펼쳐왔다. 하지만 주말 스코어에서는 <고지전>이 항상 <퀵>을 앞서 왔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순위가 뒤바뀌었다. <퀵>은 주말동안 36만 8,156명(누적관객수 233만 5,407명)의 관객을 더하며 32만 9,409명(누적247만 9,521명)의 <고지전>을 불과 4만 명 차이로 따돌렸다.

토종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의 선전은 계속됐다 같은 기간 25만 433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 88만 592명을 기록, 역대 흥행 순위 1위를 지키던 <로보트 태권 브이(디지털 복원판·2007)>의 72만 관객 기록을 제치고 국산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혹시나 했던, 100만 관객 돌파가도 현실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와중에 일본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침묵의 15분>이 여름방학 특수를 톡톡히 누리며 5위로 순위 진입했다. 주말 동안 코난의 추리를 지켜본 관객은 전국 22만 3,263명, 누적관객은 32만 8,471명이다. 이 밖에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가 15만 6,667명으로 3위에서 6위로 밀려났다. 9만 5,219의 <리오>가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주 개봉하는 박해일 주연의 <최종병기 활>은 개봉 전 유료시사회를 통해 7만 7,153명을 동원하며 8위에 올랐다. <블라인드>와 <최종병기 활>이 개봉하는 이번주 주말 극장가의 흥행 판도가 상당히 궁금하다.

● 한마디
악평보다 무서운 게 무관심이죠. <7광구>가 여실히 증명하네요.


2011년 8월 8일 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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