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는 1995년 MBC 주말연속극 <동기간>으로 데뷔했으나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하였다. 1997년 장화영 감독의 코미디 <일팔일팔>에 출연하여 영화배우로도 데뷔했으나 영화 실패로 전혀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던 정준호가 사람들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된 TV 드라마 <왕초>(1999)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면서부터이다. <왕초>의 히트로 정준호는 매스컴의 주목을 받게 되었고, 이후 TV 드라마와 영화에 주연으로 캐스팅되었다.
<아나키스트>에서 정준호는 톨스토이를 숭배하는 휴머니스트 이근 역을 맡아, 이상주의자로서 혁명의 과정에서 도덕적 딜레마를 겪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싸이렌>에서는 이성적이고 차분한 소방관 역을 맡기도 해, 뜨거운 감성을 지닌 구조대원 신현준과 연기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이후 <흑수선>을 비롯한 <두사부일체>,<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 줘>, 그리고 2002년 하반기 최고의 흥행성적을 기록한 <가문의 영광>까지 거듭되는 인기몰이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남자배우 중의 한 사람으로 당당히 군림하게 되었다. 영화 <두사부일체> <가문의 영광>으로 일약 충무로 최고의 흥행배우 반열에 오른 정준호에게 수많은 영화 출연 제의가 쏟아졌지만 그중 대부분은 전작들과 비슷한 코드의 이른바 '흥행물'이라 그는 <천년호>를 선택했다. 그리고 부드러우면서도 차갑고 지적인 마스크를 가진 그는 영화 <공공의 적2>를 통해 영화 속 최고의 ‘악역’캐릭터를 열연하기도 했다.
매번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는 정준호는 <역전의 명수>에서 서울대 법대 수재에서 역전을 주름잡는 건달까지…중견배우들에 뒤지지 않는 맛깔스런 연기를 선보였다. <거룩한 계보>에서는 진중한 카리스마와 따뜻한 인간미를 동시에 지닌 ‘김주중’ 캐릭터를 연기하며 그 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배우 ‘정준호’의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에서는 일확천금을 노리고 혜주 모녀를 꼬셔 보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선수 출신 사랑방 손님’ 역을 맡아 그 동안 쌓아온 코미디 노하우를 마음껏 펼쳐 전혀 새로운 스타일의 차원이 다른 웃음을 선보이겠다고 자신했다.
정준호는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과시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믿고 보는 배우이다. 정준호는 4월 23일부터 방영을 시작한 MBC [지금부터, 쇼타임!]부터 tvN [여신강림], KBS2 [조선로코 - 녹두전], JTBC [SKY 캐슬] 등 꾸준한 드라마 작업을 통해 전 세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또한, 스크린에서도 2020년 1월 22일 개봉한 <히트맨>을 통해 오랜 만에 컴백하여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로 국정원 악마교관 덕규역을 완벽하게 소화, 탄탄한 연기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필모그래피 영화_<어부바>(2022), <히트맨>(2020), <인천상륙작전>(2016), <가문의 영광5-가문의 귀환>(2012), <두 여자>(2010), <유감스러운 도시>(2009), <거룩한 계보>(2006), <투사부일체>(2005), <공공의 적 2>(2005), <역전의 명수>(2005), <나두야 간다>(2004), <동해물과 백두산이>(2003), <가문의 영광>(2002),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2002), <하얀방>(2002), <두사부일체>(2001), <흑수선>(2001), <싸이렌>(2000), <아나키스트>(2000)
드라마_MBC [지금부터, 쇼타임!](2022), tvN [여신강림](2021), [외출], KBS2 [조선로코 - 녹두전], JTBC [SKY 캐슬](2019), MBC [옥중화](201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