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영화는 프레스 상영은 물론, 공식 상영 후 10여 분간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정진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관객들에게 너무 큰 선물을 받았다. 너무 행복하게 오늘을 즐기련다. <피에타>…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공식 상영 후 로이터 통신은 ‘잔인하고도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영화 <피에타>가 베니스를 뒤흔들다’라는 타이틀로 영화를 평가했다. 할리우드 리포트의 에릭 레이맨은 “<피에타>는 영화제에서 가장 주목 받는 작품들 중 하나로, 황금사자상의 강력한 다크호스로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할리우드 리포트의 데보라 영은 “<피에타>로 처음 베니스에 입성한 조민수는 극 전체를 이끌며 관객들을 매료시킨다”고 말했다.
<피에타>가 황금사자상 수상에 한 층 더 가까이 간 건 사실이다. 하지만 폴 토마스 앤더슨의 <더 마스터>, 울리히 사히들의 <파라다이스 : 러브>, 올리비에 아사야스의 <섬씽 인 디 에어>, 브라이언 드 팔마의 <패션> 등 경쟁작들이 만만치 않다. 수상 여부는 오는 8일(현지시간) 폐막식을 통해 공개된다.
한편, <피에타>는 오는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전역에서 개봉을 확정했다.
● 한마디
호의적 반응이라고 해서 다 수상하는 건 아니니까, 김칫국 마시는 건 조심!
2012년 9월 5일 수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