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 7월 23일생. 1994년 미스코리아 미에 당선되어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한 성현아는 이후 TV드라마와 오락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활동했는데, 최근 몇년 동안 배우보다 이슈메이커로 더 많이 알려졌다. 마약 스캔들로 한때 재기 불능상태가 되기도 했지만 <보스상륙작전>의 명품녀 역할로 돌아왔고, 누드집을 통해 누드 열풍의 물꼬를 텄다.
영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에 캐스팅된 배우 중 가장 스포라이트를 받은 이가 바로 성현아다. 홍상수 감독은 주로 드라마에서 활동을 해온 성현아를 이미 오랜 전부터 눈여겨 보았노라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또한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예쁘고 섹시한 이미지의 성현아가 아니라 그녀가 내 뿜는 강한 여성적 이미지와 신비로운 내면이 영화 속 선화와 매우 흡사하다며 캐스팅에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전작인 <오!수정>, <생활의 발견> 때 이미 홍상수 감독과 인터뷰를 했지만 인연이 닿지 않아 같이 작업하지 못해 아쉬움을 가졌던 성현아는 이번 작품에서 누구보다 열정적인 연기를 스크린 속에서 선보인다. 영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는 그녀에게는 진정한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고, 여배우 기근에 시달리는 충무로에는 또 한명의 가능성 있는 여배우를 발견하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영화의 즐거움과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는 성현아. “아직 배울 게 많다.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들, 영화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작품을 만나서 기쁘다”며 “작품 복이 있다”는 말로 <주홍글씨>에 대한 애정을 표한다. 또 한번, 작품과 연기에 몰입하길 원하는 그녀가 <주홍글씨>에서 연기하는 인물은 ‘경희’. 겉으로는 무기력해 보이지만 내면에 강한 욕망과 사랑의 비애를 품고 있는 인물이다. 성현아에 의하면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의 블랑쉬와 닮은 캐릭터. 알면 알수록 알 수 없어지는 묘한 여자, 경희는 기훈과 함께 영화의 스릴러적 긴장을 형성하는 살인사건 라인을 주도한다. ‘그녀의 진술’과 ‘그녀에 대한 진술’이 상반되면서, 수사하는 기훈과의 팽팽한 진실게임이 전개되고, 그 과정에서 기훈은 자기 사랑의 숨은 진실에 다가서게 된다. “연기하기 어려운 캐릭터라서 망설이기도 했지만, 어차피 언젠가는 넘어서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최선을 다해서 넘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역할인 것 같아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는 그녀. 소탈함과 자극적인 매력을 함께 지닌 성현아가 보여줄 미스터리하고 묘한 매력, 그리고 그녀의 도전이 기대를 모은다.
그리고 <첼로>를 통해 원톱 주연 배우로의 가능성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끊임없는 노력으로 발전하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그녀는 자신의 바람을 현실화 시키기 위해 또 다른 도전을 감행한다. 결혼을 앞두고 찾아온 운명적인 남자와의 뜨거운 사랑을 솔직하고 잔잔한 감성으로 표현, 많은 여성 관객들의 공감을 일으킬 것이다.
<손님은 왕이다>에서 사건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매력적인 여인 역을 맡았다. 남편에게는 한없이 사랑스럽고, 협박자에게는 교태롭고, 해결사에게는 솔직하고 거침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보면 볼수록 속셈을 알 수 없는 묘한 느낌의 팜므파탈을 탄생시켰다.
Filmography 영화 : <애인>(05) <첼로-홍미주 일가 살인사건>(05) <주홍글씨>(04)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04) <주글래 살래>(02) <보스 상륙 작전>(02) <할렐루야>(97) TV : <쌍둥이네>(01) <당신 때문에>(00) <보고 또 보고>(98) <LA 아리랑>(9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