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3D 입체영화 <라스트 에어벤더> 역시 지난주에 이어 2위 자리를 사수했다. 26만 6,333명을 더하며, 누적 119만 1,034명으로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3위는 신작 공포영화 <피라냐>로 주말동안 20만 3,216명을 동원했다. 공포도 공포지만, ‘성인들을 위한 3D 섹시 영화’라는 콘셉트가 남성관객을 극장가로 불러 모으는데 크게 한 몫 했다. 최근 2편 제작이 확정됐다는 이슈성 뉴스도 이목 끌기에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어 개봉 전부터 논란의 중심에 선 <악마를 보았다>가 전국 343개 스크린에서 16만 2,626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154만 7,488명으로 4위에 자리했고, 신작영화 <프레데터스>가 16만 118명을 동원하면서 5위에 올랐다. 1987년 큰 인기를 끌었던 <프레데터>의 2010년 버전인 <프레데터스>는 <씬시티>의 로버트 로드리게스 감독이 제작을 맡아 화제를 모은 영화다. 마니아 팬들을 중심으로 환영받는 분위기다.
지난 7월 21일 개봉한 <인셉션>은 누적관객 559만 8,443명으로 <의형제>의 기록을 깨고 올해 최고 흥행작에 우뚝 올라섰다. 하지만 <아저씨>가 무서운 속도로 추격 해 오고 있어 얼마 안가 최고 자리를 내줘야 할지도 모른다. <인셉션>과 <아저씨>의 경쟁을 지켜보는 것도 꽤나 재미있는 볼거리가 아닌가 싶다. 참고로 지금까지 국내 개봉 외화 중 500만 명 이상의 관객이 찾은 영화는 <인셉션> 외에 <아바타> <트랜스포머 2> <트랜스포머>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미션 임파서블 3> <2012> 등 7편뿐이다.
7위는 8분 추가된 영상으로 돌아 온 <아바타: 스페셜 에디션>이 차지했다. 기록은 신통치 않다. 같은 기간 9만 2,000명을 동원하는데 그치며, 상반기 흥행력에 크게 못 미쳤다. 게다가 등급 심사를 받지 않고 개봉했다는 이유로 배급사 이십세기폭스코리아가 영등위로부터 고소를 당해 화요일부터는 일단 상영이 중지된다. 이 밖에 <죽이고 싶은>(6만 617명) <토이 스토리 3>(5만 962명) <익스펜더블>(4만 9,172명)이 나란히 8위에서 10위에 올랐다.
● 한마디
대세는 이미 넘어갔습니다. <아바타>의 파란 아바타들에서, MBC ‘뜨거운 형제들’의 아바타주식회사로.
2010년 8월 30일 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