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속 마약 운반책 ‘마린보이’ 의 한판 승부를 그린 영화 <마린보이>가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마린보이>는 지난 주말동안 23만 5,006명, 누적관객수 31만 5,030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개봉 전부터 독특한 소재와 국내 최대 규모의 수중 촬영 등의 화려한 볼거리를 선보였던 <마린보이>는 개봉 첫 날부터 매일 배우들이 무대인사를 진행하며 순조로운 흥행몰이를 시작했다. 게다가 <마린보이>는 2월 5일부터 시작된 5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필름마켓(EFM)에서 공개 되자마자 터키(호라이즌社)에 판매 되는 등 바이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또한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던 오우삼 감독의 <적벽대전2: 최후의 결전>은 15만 8,853명, 누적관객수 241만 8,069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번주 최대이변은 지난 1월 15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워낭소리>의 3위 선전이다. 개봉당시 7개관에서 시작해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지난 주말부터 70여개 극장으로 확대 상영되고 있는 <워낭소리>는 11만 9,867명, 누적관객수 26만 4,568명으로 당당히 3위에 입성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관객들의 사랑을 꾸준하게 받고 있는 <과속스캔들>은 지난 주말 10만 1,478명, 누적관객수 778만 9,711명으로 4위를 기록하며 800만 고지를 향해 순항중으며, 톰 크루즈 주연의 <작전명 발키리>는 9만 142명, 누적관객수 168만 3,453명으로 5위를 기록했다.
2009년 2월 9일 월요일 | 글_김용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