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에 시작된 로테르담영화제는 관습에 물들지 않은 혁신적인 영화를 꾸준히 소개해왔다. 그동안 영화제에 소개된 국내 작품으로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질투는 나의 힘> <똥파리> 등이 있다. 제40회 로테르담영화제에서는 박정범 감독의 <무산일기>와 윤성현 감독의 <파수꾼>이 초청됐고, <무산일기>가 경쟁부문 최고 상인 타이거상을 받았다.
임순례 감독이 제작을 맡은 <로맨스 조>는 <해변의 여인> <하하하>의 조감독 출신인 이광국 감독의 첫 장편 영화다. 주인공 로맨스 조(김영필)의 러브 스토리가 주된 이야기인 영화는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서사 전개방식이 인상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과연 <로맨스 조>가 <무산일기>에 이어 타이거상을 수상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한마디
<무산일기>와 <파수꾼>처럼, <로맨스 조>가 2012년 독립영화의 힘을 보여주기를.
2012년 1월 13일 금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