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익준은 6년간 30여 편의 단편영화와 10여 편에 가까운 장편상업영화에 출연하며 편안하면서도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2005년 출연한 단편영화 <인간적으로 정이 안가는 인간>으로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연기상을 받으며 주목 받은 양익준은 이후 첫 번째 연출작인 <바라만 본다>로 연출과 연기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며 자신의 영역을 확장한다.
그리고, 양익준은 첫 장편 연출작이자 주연을 맡은 <똥파리>로 2009년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VPRO 타이거상을 수상하기에 이른다. 이후 라스팔마스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도빌아시안영화제 대상 및 국제비평가상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에 <똥파리>의 진가를 확인시킨 해외영화제에서의 연이은 수상 소식은 대중들에게 ‘양익준’이라는 이름을 각인시키기에 충분했다. <똥파리>에서 거친 욕설과 폭력이 언어가 되어 버린 ‘상훈’과 완전히 동일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양익준은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보는 이들을 압도하며 관객들을 몰입시키며, 마치 사춘기 소년 같은 대담한 열정으로 오직 ‘영화’라는 한 길을 달려왔다. 그런 그가 2010년, <집 나온 남자들>을 통해 배우로서의 돌풍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미 <똥파리>를 통해 “내추럴 본 배우”로 리얼한 연기를 선보인 그는 <집 나온 남자들>에서 결코 미워할 수 없는 귀여운 캐릭터 동민으로 분해 몸 사리지 않는 열연을 마음껏 펼치며 배우로서 확고한 자리매김을 했다. 거침없는 연출과 연기로 관객을 불편하게 하면서도 웃고 울릴 줄 아는 그가 사랑 영화 <애정만세>로 돌아왔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직설적인 대사들, 예측할 수 없는 상황전개 등 그만의 개성이 담긴 <애정만세>는 전작들에 비해 조금은 편하고 생명력 넘치는, 상큼하고 오렌지 같은 사랑이야기로 그의 작품을 기다렸던 영화 팬들의 갈증을 풀어줬다.
<돼지의 왕>에서 그는 목소리 연기를 통해 관객들을 만난다. 연상호 감독을 처음 만났던 당시 작품에 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그는 분노를 분출하기 보다 억누르고 사는 ‘정종석’ 역할을 맡아, 한층 절제되어 있는 목소리 연기를 펼쳤다.
영화 <주리>,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나쁜 남자] 등에서 활약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필모그래피 제작•연출•각본•주연_<똥파리>(2008), <바라만 본다>(2005)
제작•연출•각본_<아무말도 할수없다>(2006), <그냥 가>(2006)
출연_<똥파리>(2009), <바다 쪽으로, 한 뼘 더>(2009), <연인들>(2008), <경축! 우리 사랑>(2008), <내 생애 최악의 남자>(2008), <피크닉>(2007, 단편), <후회하지 않아>(2007),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2006), <강적>(2006), <바람이 분다>(2006, 단편), <드라이버?>(2006, 단편), <노량진 토토로>(2005, 단편), <바라만 본다>(2005, 단편), <낙원>(2005, 단편), <철수야 철수야 뭐하니?>(2005, 단편), <인간적으로 정이 안 가는 인간>(2005, 단편), <아라한 장풍대작전>(2004), <파출부, 아니다>(2004, 단편), <팡팡 퀴즈 쇼 커플 예선전>(2004, 단편), <해피 에로 크리스마스>(2003), <품행 제로>(2002)
수상경력 2011 제 3회 일본 영화관대상 2위 2010 제 7회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 최고의 독립영화상 2010 제 1회 올해의 영화상 발견상 2009 제12회 디렉터스 컷 어워드 올해의 독립영화상 2009 제30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 2009 제10회 도쿄필름엑스영화제 관객상 외 다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