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옥 감독은 1968년 생으로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다. 뒤늦게 영화를 하기로 마음먹었던 박찬옥 감독은 영화제작소 청년에서 활동하는 동안 그의 개성이 담긴 단편 영화들을 만들며 영화연출의 기본을 착실하게 다졌다. 박찬옥 감독은 화가 남편과 약사 부인의 팍팍한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단편 [셔터맨]을 시작으로 서울 한복판 옥상에서 거대한 볼링핀을 청소하는, 고양이를 닮은 섹시한 여인이 등장하는 [Cat Woman & Man], 지하철에서 성추행의 위협을 느끼던 여자가 갑자기 동성애적 충동에 사로잡히는 [있다]를 거쳐, 대학입시를 100일 앞둔 두 고등학생의 작은 모험을 그린 [느린 여름]에 이르기까지 일상에 대한 독특하고도 섬세한 시선을 담은 단편들을 연출해 왔다.
박찬옥 감독은 겉으론 잔잔하지만 내적으로 격렬히 동요하는 인물을 그리거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내면의 균열을 섬세하게 그리는데 있어 흔치 않은 재능을 보여준다. 박찬옥 감독은 불안하고 부조리한 청춘의 내면을 그리는 영화 [질투는 나의 힘]으로 2003년 초반, 로테르담 영화제 타이거상을 수상했다.
그녀의 두 번째 연출작 <파주>는 박찬옥 감독 특유의 시선으로 인간관계와 그 안에 얽힌 인간 본성과 감정 등을 세심하게 그려내는 작품이다.
Profile 1968년생, 한양대 연극영화과 졸업,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 졸업
Filmmography 2004년 <잠복>(단편, 35mm) 각본/감독 - 제8회 서울여성영화제 새로운 물결 부문, 제19회 싱가포르 국제영화제 (2006) -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10년 그리고 현재’ 부문 (2005) - 제23회 벤쿠버 국제영화제 용호상 부문 초청, 제8회 전주국제영화제 비평가 주간 (2004) 2002년 <질투는 나의 힘>(장편, 35mm) 각본/감독 - 제32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타이거상, 제24회 청룡영화제 각본상(2003), 제7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2002) 2000년 <오! 수정>(감독_홍상수, 장편, 35mm) 조감독 1999년 <공연한 사실>(단편, Beta) 각본/감독 1998년 <느린 여름>(단편, 16mm) 각본/감독 - 제3회 부산국제영화제 선재상 1996년 <있다>(단편, 16mm) 각본/감독 - 제1회 독일 하노버영화제 우수상, 제1회 서울 여성 영화제 우수상, 관객상 1995년 <캣우먼과 맨>(단편, 16mm) 각본/감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