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관객이 눈에 띄게 감소한 지난주에 이어 한층 썰렁해진 한주였다. 총관객수는 192만 4천 명(주말 121만 6천 명)으로 지난주보다 28% 감소했다. 최동훈 감독의 신작으로 지난해 여름에 개봉한 1부의 후속편인 <외계+인 2부>가 1위로 데뷔했으나 성적은 썩 좋지 않다. 관객의 호불호가 엇갈리며 미진한 반응을 받은 가운데 일루미네이션이 제작한 애니메이션 <인투 더 월드>, 민환기 감독이 연출한 다큐멘터리 <길위에 김대중>이 5위와 7위로 개봉 첫 주를 마무리했다. <노량: 죽음의 바다>는 4위로 떨어졌고, 재개봉한 확장판 <스즈메의 문단속: 다녀왔어>는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1부보다 러닝타임을 20분 정도 덜어낸<외계+인 2부>는 주말 1,388개 스크린에서 48만 명 포함 총 64만 8천 명을 동원하며 1위에 올랐다. 스피디한 전개와 코믹 요소 보강으로 활극의 면모를 더욱 살렸지만, 1부와 마찬가지로 관객의 호오에 따라 온도차가 큰 피드백을 받고 있다. 1부의 최종 스코어인 153만 명을 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디즈니 100주년 기념작 <위시>는 주말에 21만 3천 명을 더해 누적 관객 99만 4천 명을 기록, 10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서울의 봄>은 지난주와 같은 3위다. 누적 관객수는 1,278만 1천 명, 누적 매출액은 1,245억 원이다.
<노량: 죽음의 바다>는 주말 관객이 55% 감소하며 4위로 내려왔다. 주말 관객수는 12만 1천 명, 누적 관객수는 438만 7천 명으로 500만 명 돌파도 버거워 보인다.
<슈퍼 배드> <미니언즈> <슈퍼 마리오> 등을 제작한 일루미네이션의 신작 <인투 더 월드>는 주말 838개 스크린에서 10만 1천 명 포함 총 14만 1천 명을 동원하며 5위로 데뷔했다. 안전한 호수가를 떠나 생애 처음으로 모험에 나선 천둥오리 가족의 버라이어티한 여정을 역동적으로 그린다.
개봉 4주 차에 접어든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더 무비 초능력 대결전 ~ 날아라 수제김밥>은 6위로 주말에 4만 1천 명이 선택했다. 누적 관객은 82만 2천 명이다.
명필름이 제작하고 민환기 감독이 연출을 맡은 다큐멘터리 <길위에 김대중>은 7위로 개봉 첫 주를 마무리했다. 현대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故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 여정을 조명한 작품으로 주말 2만 5천 명 포함 총 5만 8천 명이 관람했다.
한편 1월 둘째 주에는 주말 121만 6천 명을 포함 총 192만 4천 명이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주 관객수 264만 7천 명(주중 143만 4천 명, 주말 121만 3천 명)의 72% 수준이다.
▲<외계+인 2부>
▶ 이번 주 개봉작 소개
한국영화
외국영화
-<나의 올드 오크> 영국 북동부 폐광촌에서 오래된 펍을 운영하는 ‘TJ’는 어느 날 마을로 들어선 낯선 버스에서 사진작가가 꿈인 ‘야라’를 만난다. 데이브 터너, 에블라 마리 주연/ 켄 로치 연출
-<덤 머니> 월 스트리트를 제대로 물 먹인 개미들의 짜릿한 떡상 실화 스토리! 폴 다노, 세스 로건 주연/ 크레이그 질레스피 연출
-<라이즈> 사랑도 커리어도 완벽에 가까운 삶을 살던 발레리나 ‘엘리즈’, 공연 도중 뜻밖의 부상으로 하루아침에 사랑과 꿈으 동시에 잃어버리고 만다. 마리옹 바르보, 메디 바키 주연/ 세드릭 클라피쉬 연출
-<킹덤 3: 운명의 불꽃> 진나라가 멸망의 위기에 빠진 순간 ‘신’은 전설의 천하대장군 ‘왕기’에게 100인 부대의 대장으로 임명되어 특수한 임무를 하달받는다. 야마자키 켄토, 요시자와 료 주연/ 사토 신스케 연출
2024년 1월 15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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