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혁, 손예진 주연의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감독:정윤수)가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3일 개봉한 <아내가 결혼했다>는 개봉 주말 전국 517,000명(서울 174,000 명, 서울 스크린수 101개, 전국 스크린수 437개)을 동원하며 10월 마지막 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였다.

한국영화가 같은 날 개봉한 할리우드 신작을 제친 것은 9월 첫 주 <신기전> 개봉 이후 7주만으로, <아내가 결혼했다>는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열세에도 불구하고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이글 아이>, 리들리 스콧 감독의 신작 <바디 오브 라이즈> 등 할리우드 영화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1위를 차지했다. 결혼의 통념을 뒤집은 발칙하고 새로운 소재와 남녀의 역할 바꾸기에서 비롯된 공감대가 20대 여성은 물론 30~40대 여성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흥행 열기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이글 아이>는 한단계 하락해 2위, 러셀 크로우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을 맡은 리들리 스콧 감독의 신작 <바디 오브 라이즈>가 3위,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롱런하고 있는 <맘마미아!>가 4위, 박찬욱 감독이 첫 제작을 맡은 <미쓰 홍당무>가 5위를 기록했다.

2008년 10월 27일 월요일 | 글_김용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