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 에단 호크 주연의 <테이킹 라이브즈>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는 D.J 카루소 감독은 발 킬머 주연의 <집행자>로 평론가들의 호평과 함께 할리우드의 주목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집행자>는 샤이아 라보프가 오디션에 참가할 마음을 먹었다고 말할 만큼 매력적인 작품. 2002년에는 인기 TV시리즈 <더 쉴드>를 연출하고, 스티븐 스필버그 제작의 <하이 인시던트(High Incident)>와 제임스 카메론 제작의 <다크 엔젤>은 물론, <더 쉴드>의 최근 에피소드 2편도 직접 연출했다. 감독이자 동시에 제작자의 경험을 갖추고 있기도 한 그는 심리 스릴러물을 다루는데 아주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정평이 나 있다. 또한, 평소 카메론 크로나 존 휴즈의 작품들을 좋아했기 때문에 스티븐 스필버그가 여러 장르들의 개성이 공존하는 <디스터비아>의 시나리오를 제안했을 때, 흔쾌히 수락했다고 한다. 실제로 영화를 연출하면서 일종의 ‘길티 플레저’(Guilty Pleasure: 죄의식을 느끼면서도 행동으로 옮길 때 느끼는 쾌감)를 느꼈다고 고백할 정도로 <디스터비아>에 몰입, 관찰자의 경험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냈다. <디스터비아>를 통해 그만의 연출력을 확고히 입증받으며 스티븐 스필버그의 초특급 액션 스릴러 <이글 아이>의 감독으로도 낙점 받았다. 평소 카메론 크로나 존 휴즈 감독의 작품들을 좋아하며 그런 재능을 두루 갖고있던 그에 대한 신뢰 덕분에 스티븐 스필버그는 본인이 직접 연출하리라고 마음 먹었던 <이글 아이> 시나리오를 그에게 건네줄 수 있었다고 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이글 아이’라는 존재와 선택받은 주인공들 사이의 미묘한 심리와 거대한 액션, 그리고 관객들을 끝까지 궁금하게 만드는 스릴러적 요소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는 연출력으로 세계적인 감독으로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Filmography <이글 아이>(2008) <디스터비아>(2007) <투 포 더 머니>(2005), <테이킹 라이브즈>(2004), <집행자>(200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