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 16강 탈락에 극장마저 울상을 졌다.
한국대 스위스전의 경기가 토요일 새벽에 있었던 탓에 주말 극장가의 관객수가 전주에 비해 대폭 감소! 돌연변이와 조인성의 파워가 그나마 관객의 발길을 잡으며 흥행세를 이어나갔다. 개봉 2주차에 접어든 돌연변이들의 대반란은 금토일 주말 3일 동안 서울 13만 4천, 전국누계 159만 명을 기록! 정상을 고수했다. 334개 스크린에서 개봉중이다.
주중 돌연변이의 소란을 잠재우며 가파르게 점유율 상승 중인 유하 감독의 <비열한 거리>는 깻잎 한 장 차이로 박스오피스 2위에 자리했다. 3일에 걸쳐 서울 11만 명, 전국 누계 120만의 스코어를 작성했다. 애들은 못 보는 등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꽤나 관객에게 먹힌 셈이다. 박중훈 천정명의 콤비 플레이로 눈길을 끈 <강적>은 개봉 주 18만 명의 기록으로 기대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월드컵 시즌이긴 하지만 아쉬움이 남을 만한 수치다. 전작의 성공에 힘입어 제작된 <착신아리 파이널>은 오프닝 스코어 16만 명으로 4위에 안착했다. 일본 호러영화는 기본은 한다는 분위기를 이어간 성적이라 볼 수 있다.
한풀 꺾인? 월드컵의 열기 속에서 이주 관객을 찾는 슈퍼 히어로의 원조 <수퍼맨 리턴즈>와 송윤아 이동욱의 공포영화 <아랑>이 어떠한 결과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2006년 6월 26일 월요일 | 글: 서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