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개봉한 <해리포터와 혼혈왕자>가 개봉 첫주 150만 관객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권입장권통합전산망 자료에 따르면,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는 지난주말동안 103만 1,314명, 누적관객 151만 22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 기록은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의 165만명에 이어 시리즈사상 두번째로 많은 관객을 동원한 기록이다. 미국에서도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는 개봉 첫 주 1억 6천만달러의 흥행 수익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며, 영국과 독일, 프랑스, 일본 등의 국가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돌풍을 일으켰다.
<해리포터와 혼혈왕자>와 같은 날 개봉한 한국영화 <차우>는 39만 9,658명, 누적관객 57만 9,033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엄태웅, 정유미, 장항선, 윤제문, 박혁권으로 구성된 5인의 추격대와 식인 멧돼지의 숨막히는 사투를 그린 <차우>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과 멧돼지로 인한 공포감은 물론 관객들이 미처 예상치 못했던 독특한 웃음 코드로 관객들로부터 좋은 입소문을 타고 있다.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은 25만 4,243명, 누적관객 702만 6,167명으로 3위로 내려왔다. 현재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이 전작 <트랜스포머>의 흥행성적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약 50만명을 더 동원해야 하지만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의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가 이번주부터 한국영화 <해운대>를 개봉시킴에 따라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의 스크린수가 대폭 줄어들게 되면서 최종 흥행성적은 <트랜스포머>의 흥행성적을 약간 넘어서는 정도가 될 전망이다.
<킹콩을 들다>는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공세 속에서도 14만 7,133명, 누적관객 102만 3,908명으로 4위, <거북이 달린다>는 7만 8,563명, 누적관객 298만 519명으로 300만 돌파를 눈앞에 두며 5위를 기록했다.
2009년 7월 20일 월요일 | 글_김용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