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계의 굵직한 중견배우인 장항선은 다양한 작품에서 영화의 무게감을 더해주는 인물로 활약해왔다. 장항선은 <왕의 남자>에서 연산이 마음을 여는 하나뿐인 신하로서 화려한 비극의 단초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연기했다. 그리고 감우성과 함께 뛰어난 호흡과 연륜으로 영화 <쏜다>를 받쳐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다. 이러한 그가 <차우>에서 ‘5인의 추격대’의 리더격인 전설적인 포수 천일만 역으로 식인 멧돼지와 신나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카리스마 넘치는 외양만큼이나 깊은 속내로 영화를 이끌어 가는 장항선. “배우로서 성공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연기에 주력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살아왔다"는 그는 다양한 연기 변신을 주저하지 않는 실력파 배우로서 앞으로의 한국 영화계를 빛낼 중견 배우로 자리매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