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순창 출생으로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졸업 한 이문식은 극단 한양 레퍼터리에서 활동했다. 최근 한국 영화에서 감초 연기의 대명사로 이름난 조연 3인방 중 한 사람인 그는 재치있으면서도 코믹한 연기로 늘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있다.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 속에서 최고의 감초가 되고 있던 이문식. <공공의 적>에서의 설경구에게 흠씬 얻어맞던 산수에서부터 <달마야 서울가자>의 해병대 출신 대봉 스님, <범죄의 재구성>에선 어딘지 모자란 사기꾼까지, 이제 관객들은 이문식의 얼굴만 봐도 웃음을 터뜨린다. <간첩 리철진>에서는 소심의 극치인 택시강도, <봄날은 간다>의 녹음실 친구, <초록물고기>의 깡패, <일단뛰어>에선 어설픈 도둑 등 그의 배역을 살펴보면 한국영화가 보인다.
하지만 <황산벌>에서 주인공 못지 않게 중요한 '거시기' 역을 멋지게 소화해냄으로써 이제 감초 같은 조연 연기를 넘어서기 시작했다. <달마야 놀자>가 그에게 처음으로 관객들에게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각인시킨 영화였다면 <달마야, 서울 가자>는 더 이상 조연이 아닌 주연급으로서의 그의 입지를 확실히 다져주는 영화가 되었다. 유동근, 가수 이성진과 호흡을 맞춘 영화 <어깨동무>에서는 <달마야 서울가자>에 이어 주연급으로 영화에 출연하였으나 그리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그 후에 <범죄의 재구성>에서 박신양, 백윤식과 함께 연기하며 자신만의 매력을 십분발휘하게 되었고, 제3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남우 조연상도 수상하였다.
이후 <마파도>에서 또한번 망가지며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으며, 특히 <공필두>는 영화 속 이문식의 캐릭터 이름을 제목으로 한 영화인 만큼 그의 연기 인생을 건 최고의 추진력과 열정을 쏟아냈다. 그리고 그가 <플라이 대디>를 통해 진정성과 행복을 담은 내츄럴 연기의 절정에 도전하기도 했다.
<마파도2>를 통해 다시 한 번 관객에게 정석 코미디 연기를 선보였던 이문식은 <마을금고습격사건>에서 <범죄의 재구성>에서 백윤식과 한국은행 털던 솜씨를 상기시키며 이번에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환상의 호흡을 기대하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공공의 적>1편에서 ‘안수’라는 이름을 두고도 셈을 잘해 ‘산수’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남자. 짧은 분량임에도 빡빡 밀은 머리로 등장하여 깊은 인상을 남겼던 이문식이 1편에 이어 같은 캐릭터 같은 이름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번엔 깡패 생활을 청산하고 강남에 노래방 몇 개를 거느리고 있는 어엿한 사장님이 되어 돌아와 강철중의 배알을 꼴리게 만든다. 이제는 한국 영화의 주인공을 도 맡고 있는 그이지만 제작진과의 의리로 많지 않은 분량임에도 1편의 그 캐릭터 그대로 출연해 더 업그레이드 된 재미를 선사했다.
<집 나온 남자들>을 통해 “최단신 옴므파탈 유곽”이라는 또 한 명의 분신을 탄생시킨 그는, 자신만의 전매특허인 개성 넘치는 희극연기로 유쾌한 코미디의 진수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마음 속에 또 하나의 잊을 수 없는 캐릭터를 선사했다.
드라마 <선덕여왕>과 <자이언트>까지 작품마다 색다른 캐릭터와 연기를 선보여온 그가 <평양성>에서 거시기로 다시 돌아왔다. 그는 전작 <황산벌>의 완벽한 코믹연기는 물론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서 헌신하는 순정남으로 친근하고 새로운 거시기의 모습을 선보일 것이다.
필모그래피 영화_<집나온 남자들>(2010), <로맨틱 아일랜드>(2008), <아기와 나>(2008), <강철중:공공의 적1-1>(2008), <마을금고 연쇄습격사건>(2007) <마파도2>(2007), <플라이 대디>(2006), <공필두>(2006), <구타유발자들>(2006), <공공의적2>(2005), <마파도>(2005), <달마야,서울가자>(2004), <범죄의 재구성>(2004), <어깨동무>(2004), <오,브라더스>(2003), <역전에 산다>(2003), <나비>(2003), <황산벌>(2003), <묻지마 패밀리>(2002), <피도 눈물도 없이>(2002), <연애소설>(2002), <라이터를 켜라>(2002), <일단 뛰어>(2002), <공공의적>(2002), <달마야 놀자>(2001), <봄날은 간다>(2001), <선물>(2001), <간첩 리철진>(1999), <행복한 장의사>(1999), <초록물고기>(1997), <미지왕>(1996), <돈을 갖고 튀어라>(1995) 외 다수
드라마_<선덕여왕>(2009), <남자이야기>(2009), <그분이 오신다>(2008-2009), <일지매>(2008), <쩐의 전쟁>(2007), <101번째 프러포즈>(2006), <다모>(2003)
수상경력 2004년 3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남우조연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