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보자마자 한마디! 지하 노래방에 모인 이들의 ‘웃픈’ 미스터리 <중독노래방>
2017년 6월 2일 금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꽃 기자]
<중독노래방>(제작: 영화사 아람) 언론시사회가 6월 1일(목)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이날 언론시사회에는 김상찬 감독, 배우 이문식, 배소은, 김나미, 방준호가 참석했다.

<중독노래방>은 기묘한 느낌을 풍기는 지하 노래방을 운영하는 ‘성욱’(이문식)이 적자를 면하기 위해 도우미를 고용하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게임중독자 도우미 ‘하숙’(배소은)과 신나게 춤추고 노래하는 도우미 ‘나주’(김나미)가 손님을 끌어 모으던 어느 날 연쇄살인범이 나타났다는 소문이 들려오고, 청각장애인 ‘점박이’(방준호)를 비롯해 노래방에 모인 이들의 ‘웃픈’ 비밀이 드러나는 과정을 담아낸 장르영화다.

독특한 미장센에 미스터리, 스릴러, 블랙 코미디 요소를 고루 갖춘 영화는 제49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비롯한 전 세계 13개 영화제에 초청됐으며,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코리안 판타스틱부문 작품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고 개봉한다.

김상찬 감독은 “어두운 이야기 위에 유머를 녹이고자 노력한 작품이다. 성적인 장면이 많이 등장하지만 노골적으로 야하게 표현하지는 않았다. 관객이 <중독노래방>을 보고 묘하게 중독된다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파리 날리는 지하 노래방 주인 ‘성욱’역 이문식은 “그동안 내가 주연한 영화가 썩 흥행하지 못했다. 우울한 이야기라 좀 망설이긴 했지만, 이문식은 코미디만 잘 하는 배우라는 선입견을 탈피하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지하 노래방에 숨어 게임에 몰두하는 노래방 도우미 ‘하숙’역의 배소은은 “한국 영화에서 보지 못한 독특한 캐릭터를 맡아 연기했다. ‘하숙’만의 이미지를 만들어내기 위해 각종 소설을 참고했다”고 말했다.

신나게 춤추고 노래 부르지만 어딘지 사연 있어 보이는 노래방 도우미 ‘나주’ 역 김나미는 “‘장르영화의 새로운 시작’이라는 홍보 문구가 딱 맞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청량제 같은 느낌이 될 것”이라고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전했다.

청각장애인 ‘점박이’ 역의 방준호는 “본래 말도 많고 활동적인 스타일인데 영화가 끝날 때까지 대사가 한 마디도 없는 캐릭터 ‘점박이’를 연기하느라 행동과 몸짓으로 감정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고 말했다.

지하 노래방에 모인 사연 있는 사람들의 ‘웃픈’ 이야기를 담아낸 <중독노래방>은 6월 15일 개봉한다.

● 한마디

-독특한 미장센에 미스터리, 스릴러, 블랙코미디 요소를 고루 녹여 지루하지 않다. 자극적인 표현 없이도 마음을 사로잡는 건, 사연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연출자의 따뜻한 시선과 그 감성을 고스란히 전한 배우들의 진정 어린 연기 덕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마음을 꽉 채운다.
(오락성 6 작품성 7)
(무비스트 박꽃 기자)

2017년 6월 2일 금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0 )
1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