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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파도>는 마파도라는 수상한 섬에서 일주일 동안 엽기 다섯 할매에게 빡세게 당한 두 건달의 코믹 무임금 노동 사역기로, 두 건달 역에 이정진, 이문식, 다섯 할매 역에 여운계, 김을동, 김수미, 김형자, 길해연이 캐스팅되어 개성있는 배역으로 제작 초기부터 화제가 되었다.
이 날 마지막 촬영은 영화의 클라이막스 장면 중 하나로, 사고뭉치 이문식이 마파도 엽기 다섯 할매들 모두에게 또 한 번 흠씬 두들겨 맞는 씬이었다. 촬영 기간 내내 바가지와 숟가락 등으로 할매들에게 얻어 맞고, 벌에 쏘이고 넘어지고 구르는 등 유난히 힘든 촬영이 많았던 이문식은 마지막 촬영 날까지도 맞아야 했다.
드라마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에 합류하기 위해 촬영을 일찍 마친 이정진이 가는 날까지 할매들의 사랑을 받았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이문식이 이토록 끝까지 맞아야 했던 이유는 영화에서 확인해야 한다.
감독의 오케이 사인과 함께 촬영이 끝나자 악동 같은 다섯 할매는 본의 아니게 못살게 군 이문식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했고, 웃는 얼굴로 촬영을 마친 이문식은 스텝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몇 달 동안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즐겁게 촬영을 한 배우와 스텝들은 마치 여행을 온 듯했던 영광 동백마을에서의 마지막 촬영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특히나 이문식을 가장 많이 괴롭힌 김수미는 정이 든 이문식과의 스캔들 보도에 "작품 하면서 남자 하나 건졌다!"고 뿌듯한 듯 너스레를 떨었다.
<마파도>는 후반 작업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내년 1월 21일 개봉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