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출생한 케빈 코스트너는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무역학을 전공하며 야간수업을 통해 연기를 배웠다. 1978년 대학 졸업 후 무역회사에 들어갔다가 한달 만에 퇴사한 그는 이 때부터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긴 무명의 시절을 거쳐 1985년 <실버라도>에서 젊고 무모한 총잡이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케빈 코스트너는 이후 숀 코네리와 함께 출연한 <언터쳐블>, <노 웨이 아웃>으로 국제적 스타로 발돋움했다. <19번째 남자>, <메이저리그의 꿈> 등을 통해 주연급 배우로 자리를 굳힌 그는 1991년 자신이 직접 제작, 감독, 주연까지 맡았던 <늑대와 함께 춤을>을 찍으며 그 해 아카데미 12개 부문 노미네이트 중 감독상을 비록해 7개 부문을 수상함으로써 90년대 최고의 헐리우드 스타로 떠오른다. <로빈 후드>, <보디가드>, <퍼펙트 월드> 등 출연하는 영화마다 대히트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던 그는 <워터월드>, <포스트맨> 등 많은 제작비를 들여 만들었던 영화들이 모두 실패하고 끝없는 슬럼프에 빠지고 만다. 하지만 평단의 찬사를 한 몸에 받으며 2003년 <오픈레인지>, 2005년 <미스언더스탠드>를 성공으로 이끌며 회생에 성공했다. <미스언더스탠드>에서 조안 알렌과 함께 호흡을 맞춘 케빈 코스트너는 은퇴한 야구선수이자 현직 라디오 DJ인 데니 역을 맡아 능청스럽지만 가슴이 따뜻한 중년남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20년이 넘는 연기생활 중에서 단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색다른 모습으로 돌아온 그는 한층 더 성숙하고 여유로워진 연기를 펼치며 완벽하게 데니를 재현한다. 그런 그가 다시 배우로서 녹슬지 않은 감각을 선보인 영화가 바로 <미스터 브룩스>! 모든 이들의 예상을 깨고 잔인한 연쇄살인마로 돌아온 캐빈 코스트너는 <미스터 브룩스>에서 지금까지의 영웅 이미지를 벗어나 생애 최초의 악역을 맡아 꿈에도 잊을 수 없는 가장 잔인하고 냉혹한 연기를 펼쳐 보인다.
Filmography <미스터 브룩스>(2007) <미스언더스탠드>(2005) <오픈 레인지>(2003) <보디가드>(1992) <로빈후드>(1991) <늑대와 함께 춤을>(1990) <메이저리그의 꿈>(1989) <노 웨이 아웃>(1987) 외 다수
수상 경력 제 4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1991) 제 63회 아카데미영화제 작품상, 감독상(1991) 제 4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감독상, 작품상(1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