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 호주에 걸쳐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나오미 왓츠는 1968년 영국에서 출생, 14세 때 호주로 옮겨오면서 연기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그녀는 조지 밀러, 마샬 허스코비츠, 데이빗 린치 등과 함께 작업해 왔다. 나오미가 직접 제작, 출연한 선댄스 영화제에서 인정 받았던 단편영화 <앨리 파커>는 2001년 선댄스영화제 경쟁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는데 현재 장편영화로 만들어지고 있다. 또한 이 영화에서 그녀는 배우뿐 아니라 제작자로의 역량을 발휘한 바 있으며, 이후 독립영화 <우리는 더 이상 여기 살지 않는다>에서도 출연과 제작을 겸했다. 그녀의 또 다른 출연작으로는 [데인저러스 뷰티], [탱크 걸], [플러팅]등이 있다. 또한 왓츠의 대표적인 TV 출연작은 데릭 자코비와 함께 공연한 BBC의 [와이번 미스테리], 켈리 린치와 함께한 HBO의 [퍼슨 언도운], NBC의 [헌트 포 유니콘 킬러]가 있다.
2001년 칸느 영화제에서 프리미어를 가진 2001년 데이빗 린치 감독 작품인 <멀홀랜드 드라이브>로 전미 비평가협회와 시카고 비평가협회 등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미모와 연기력을 함께 갖춘 여배우로 세계적인 찬사를 받아냈다. 2002년 헐리웃 영화제에서 ‘탁월한 연기상’을 받았고 2002년 ShoWest Convention 에서 ‘차세대를 이끌어갈 여 배우상’을 받았다.
나오미 와츠는 <21그램>에서 한 순간에 사랑하는 가정을 모두 잃고 불현듯 찾아온 사랑(?) 앞에서 갈등하고 아파하는 크리스티나를 연기, 베네치오 델 토로와 더불어 2003 베니스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하였고, 2004년 아카데미 여우 주연 후보로 올랐다. 이후 <닉슨의 암살>에서 숀 펜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는 등 최고의 배우 앞에서도 기죽지 않는 당당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전편 <링>과 <21그램>에서 보여준 뛰어난 연기로 2005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된 그녀는 <링2>에서 아들을 노리는 사마라의 저주스런 실체를 좇는 어머니 ‘레이첼’을 연기했다. 나오미 왓츠는 링의 원혼에 당당히 맞서는 강인한 모습을 보이는 반면 끝나지 않고 계속되는 죽음의 고리에 대한 공포와 불안감에 갇힌 감성을 극명하게 표현, 한층 더 섬세한 감정 연기를 보여준다. 뜨거운 모성애로 감당할 수 없는 공포의 실체와 맞서는 주인공의 감정선을 잘 살려낸 호소력있는 연기로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캐릭터에 대한 심층 해석과 이해를 바탕으로 역할에 집중한 결과, 실재하지 않는 무언가로부터 아들을 지켜내려는 모성애를 매우 실감나고 호소력있게 표현해냈다는 찬사를 받으며 새로운 호러퀸으로 떠올랐다.
<킹콩>에서 그녀는 금발미녀로 나와 킹콩은 물론 전세계 남성들을 사로잡아 스크린 앞으로 끌어당기기도 했다. <페인티드 베일>에서 나오미 왓츠는 발랄하고 자유로운 성향을 지닌 ‘키티’역을 맡아 에드워드 노튼이 첫 눈에 반할 만큼 화려한 외모와 매력을 뽐냈으며, 제작과 출연을 겸했던 단편영화 <앨리 파커>는 2001년 선댄스영화제 경쟁작으로 초청되었다.
우아하고 매력적인 그녀의 미모는 극한의 상황에서 비극을 더욱 강조하며, 특히 스릴러 작품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미카엘 하네케 감독이 <퍼니게임>을 그녀의 스케줄에 맞춰 크랭크인 일정을 앞당길 만큼 그녀는 앤을 연기할 최고의 여배우였다. 강한 생존 본능으로 낯선 침입자들에 힘겹게 대항하는 그녀의 모습은 영화 내내 보는 이로 하여금 숨을 죽이게 한다.
나오미 왓츠는 <마더 앤 차일드>에서 사랑의 결핍을 갖고 있는 엘리자베스 캐릭터를 맡아 남자들과 자유롭게 어울리는 도발적인 매력을 발산하다가 원치 않는 임신을 하면서 모성을 가슴으로 이해해가는 진폭 큰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녀는 엄마를 부정하고 살아왔지만 곧 엄마가 될, 위태롭고 상처투성이지만 때로는 여리고 사랑스러운 엘리자베스 캐릭터와 완벽히 일치된 연기를 선보이며 여성 관객의 마음에 큰 공감과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영화 <더 임파서블>에서는 강인한 어머니로 변신해 뜨거운 감동을 선사한다. 섬세한 내면 연기는 물론, 여배우로서 소화하기 힘든 한달 간의 수중촬영까지 완벽하게 해냈다.
여러 거장 감독과의 협업을 이어 나감과 동시에 <링>, <킹콩>, <다이버전트> 시리즈 등 흥행작에도 꾸준히 출연하며 연기력과 스타성을 고루 갖춘 명배우로 입지를 단단히 했다. 두 아이를 둔 어머니의 마음으로 <패닉 런> 출연을 결정한 나오미 왓츠는 육체적?감정적 측면 모두 극한으로 내모는 고된 연기를 믿을 수 없이 잘 소화해내며 다시금 평단과 대중의 극찬을 끌어냈다.
Filmography <리스타트>(2020), <버드맨>(2014), <더 임파서블>(2012), <우디앨런: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2011), <페어 게임>(2010), <환상의 그대>(2010), <인터내셔널>(2009), <퍼니게임-미국버전>(2007), <이스턴 프라미스>(2007), <페인티드 베일>(2006), <인랜드 엠파이어>(2006), <킹콩>(2005), <스테이>(2005), <링2>(2005), <아이 허트 허커비>(2004), <21그램>(2003), <네드 켈리>(2003), <링>(2002), <멀홀랜드 드라이브>(2001) 외 다수
수상경력 2013 아카데미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 <더 임파서블> 2004 아카데미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 <21 그램> 2015 미국배우조합상 영화부문 앙상블상 <버드맨> 2015 미국배우조합상 영화부문 여우조연상 후보 <세인트 빈센트> 2002 새턴상 여우주연상 <링> 2002 전미비평가협회상 여우주연상 <멀홀랜드 드라이브> 외 다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