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후끈 달궜던 피터 잭슨의 <킹콩>이 또 다시 미전역을 뒤흔들고 있다. 지난 28일 출신된 킹콩 DVD가 미국에서 판매 6일 만에 650만장을 팔아 해치우며 1억 달러의 기록적 수입을 거둬들였다.

이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홈 비디오의 기존 기록을 넘어서는 수치다. 인터넷 불법 다운로드와 부가 판권 시장의 쇠락으로 DVD 시장이 고사 직전에 처해 있는 우리의 처지와 비교하자면 한 없이 부러운 성과다. <킹콩>은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토탈 5억 4600만 달러의 떼돈을 벌어들인 상태다.

이미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통해 DVD에 대한 그의 무한한 애정을 확인한 바 있는 DVD 마니아들에겐 이래저래 <킹콩>이 꽤나 흥분될 만한 타이틀임에는 두말할 나위가 없을 듯하다. 여하간, 오매불망 기다리던 피터 잭슨의 <킹콩> DVD는 2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소니 픽쳐스를 라인을 타고 4월 17일부터 국내에 전격 출시될 예정이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프리오더가 지금 한창이니 어서들 서두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