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0년대 우리나라에서 홍콩배우들의 인기는 요즘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한류스타 배용준, 송승헌, 최지우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뭇 소녀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꽃미남 장국영, 입에 문 성냥 하나로 그 시절 남학생들의 우상으로 등극했던 주윤발의 인기는 가히 최고였다. 게다가 대만출신으로 홍콩 영화계를 접수하고, 수많은 한국 남자들의 밤잠까지 설레게 만든 여인 또한 있었으니, 바로 <천년유혼>의 왕조현이 그 주인공이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유명 CF까지 접수하기에 이르니 그들의 인기는 겪어보지 않고서는 말을 못할 정도였다. 그런데 그토록 하늘을 찔렀다던 그들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사실 인기는 거품이라고들 하지만 홍콩영화와 배우들은 순식간에 우리나라 팬들에게서 잊혀져가기 시작했다.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변함없는 인기를 유지하던 장국영은 거짓말같이 하늘로 떠났고, 지금은 헐리웃에서 더 왕성한 주윤발은 ‘왕년의 스타’가 된지 오래다. 그리고 ‘추억의 그 사람’ 같은 코너에서나 잠깐 언급되는 인물이 된 왕조현은 젊은 세대들에게는 낯설기만 할 뿐이다.
이제 더 이상 홍콩배우들을 보며 열광하는 한국관객들은 없을지 모른다. 그렇지만 그런 열광보다는 존재만으로 언제나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부르는 배우들은 있다. 바로 여전히 ‘베스트’의 자리를 굳건하게 유지하고 있는 ‘유덕화’와 ‘서기’가 그 주인공이다. 지극히 동양적인 여느 홍콩배우들과 달리 이국적이고 세련된 외모를 지닌 유덕화와 서기는 장국영, 주윤발, 왕조현 등이 비운 홍콩영화계의 빈자리를 꾸준히 지켜가고 있는 배우들 중 하나이다. 좀처럼 한 영화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그들이 커플이 되어 돌아왔다고 한다. 둘과는 특별한 인연을 지닌 유위강 감독과 함께 <라스트 프로포즈>로 호흡을 맞추게 된 유덕화와 서기. 한동안 보기 힘들었던 홍콩 로맨스 속 로맨틱 커플로 귀환한 둘의 매력을 지금부터 조목조목 살펴보자.
차가운 외모의 이면에 뜨거운 열정과 로맨스를 가진 배우, 유덕화!
요즘 우리나라 여성들의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고 있는 F4의 인기가 대단하다. 어디 하나 흠 잡을 데 없는 외모와 출중한 패션 감각까지 보여주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90년대를 주름 잡았던 네 명의 홍콩스타들이 떠오르곤 한다. 이른바 ‘사대천왕’이라 불리며 연기는 물론 가수활동까지 병행하며 홍콩 연예계를 제대로 접수했던 4인방이 그들이다. 174Cm라는 그리 크지 않은 키에도 부리부리한 눈매와 칼날 같은 콧날 하나로 우리나라 여성 팬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던 이가 있었으니, 바로 ‘유덕화’이다. 우리나라의 모 쵸콜렛 광고에서 풋풋했던 이영애와 함께 출연하고, 삽입곡까지 불렀던 그의 인기는 지금의 ‘구준표’ 못지않았다.
80년대와 90년대 초까지는 홍콩 영화계에 있어 최고의 부흥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유덕화 역시 홍콩영화의 부흥기에 중심을 이룬 배우 중 하나였다. 그의 대표 완소작이라 할 수 있는 왕가위 감독의 <열혈남아>와 <아비정전>을 비롯 <천장지구>, <지존무상>, <도신>, <열화전차>, <상해탄> 등 그 시기에 출연했던 수십 편의 작품들이 그것을 증명해 주고 있다. 주로 액션영화가 대부분이었던 그의 필모그래피는 90년대 후반부터 점차 다양한 장르들로 채워지기 시작한다. 1999년, 두기봉 감독의 <암전>이란 작품으로 홍콩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던 그는 이후에도 두기봉 감독과 함께한 코미디 영화 <러브 온 다이어트>, 멜로영화 <니딩 유>등을 비롯 <사랑의 유람선>, <파이터 블루> 등 다양한 작품들로 자신의 연기 폭을 넓혀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시기 탓인지, 아니면 그의 과욕 탓인지, 90년대 말 홍콩영화계의 몰락과 함께 유덕화 역시 출연작들의 이렇다한 성과도 없이 슬럼프에 빠지게 된다. 앞서 말한 초창기의 여러 출연작들 이후에 그를 기억하게 하는 작품들이 한동안 없었다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그의 이름이 팬들로부터 잊혀져 갈 때쯤 다시금 유덕화를 기억하게 해준 작품이 있었으니 바로 그의 오랜 파트너 유위강 감독의 <무간도>이다.
<무간도> 시리즈에 이어 <라스트 프로포즈>로 유위강 감독과는 다시 작업을 하게 되었는데요. 당신이 생각하는 유위강 감독과 그의 장점(혹은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요?
유위강 감독은 원래 촬영감독을 하셨었죠. 감독님은 카메라로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야하는지를 알고 계시는 분이세요. 시나리오를 믿으셨고, 영화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걸 아주 좋아하시죠. 그리고 배우들의 의견을 잘 받아주시는 분이세요. 그게 유위강 감독님의 매력인거죠.
사실 유덕화와 유위강 감독의 인연은 <무간도>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0년에 첫 호흡을 맞춘 액션영화 <결전>과 다음 해에 출연했던 로맨틱 코미디 <댄스 오브 드림>으로 이미 함께 작업한 경력이 있다. 그리고 이어 유덕화로 하여금 새로운 전성기를 맞게 해준 작품 <무간도>는 홍콩영화계의 부활과 동시에 배우 유덕화의 부활을 알려준 신호탄이 되어 주었다. 경찰로 위장해 잠입한 삼합회 스파이 ‘유건명’을 연기한 유덕화는 세계적인 연기파 배우로 인정받는 양조위에 뒤지지 않는 연기로 주목받게 된다. 캐릭터에서 느껴지듯이 <무간도> 속 유건명은 배우 유덕화의 매력이 그대로 씌어져 있었다. 누구보다 냉정하지만 자신이 처한 상황과 비극적인 운명 때문에 고뇌하는 인간적인 매력까지 지닌 유건명이란 캐릭터는 그의 모습과도 닮아 있었고, 오랜만에 만나는 그의 연기를 많은 이들이 반가움 가득한 시선으로 맞이해 주었다.
작년에 <삼국지 : 용의 부활> 홍보 차 내한하셨을 때 많은 분들이 반가워했습니다. 여전한 카리스마와 탄탄한 몸매에 다들 놀라기도 했었고요. 개인적으로 항상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은 뭔가요?
행복하게 살려고 하죠. 그리고 제가 하는 일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게 비결인 것 같아요.
<무간도> 이후 유덕화는 장예모 감독의 무협영화 <연인>, 한중 합작 영화 <묵공> 등 블록버스터급 작품들을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게 된다. 특히, 작년에는 우리나라에서 2편의 출연작들로 팬들과 만날 수 있었는데 진가신 감독의 <명장>과 홍보차 직접 내한하기도 했던 <삼국지 : 용의 부활>이다. 작년 봄, 내한과 함께 무대인사 등으로 국내 팬들과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던 유덕화는 40대 후반이라는 나이를 실감할 수 없을 만큼 탄탄한 몸매와 변함없이 핸섬한 외모로 ‘역시 유덕화’라는 감탄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영화 <라스트 프로포즈> 속 샘은 밀란을 처음 보고 그 매력에 이끌리게 되죠. 반대로 유덕화씨가 생각하시기에 극중 밀란처럼 이성을 100% 사로잡을 수 있는 자신만의 매력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 자랑 좀 해주세요.
저는 사람들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건 정직함과 신뢰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상대방을 거짓된 감정으로 속이는 것은 그리 오래 갈 수 없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저는 항상 정직하게 행동하려고 해요.
이번에 서기와 함께 출연한 영화 <라스트 프로포즈>는 유덕화를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특별한 선물이 될 듯하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소개된 그의 출연작들은 액션과 스릴러 영화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만나보는 유덕화의 로맨스 연기가 반가움 그 자체로 다가오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자신에 대해서는 철저하고 냉정하지만, 사랑하는 여자에게는 한없이 부드럽고, 로맨틱한 재벌 ‘샘’은 그동안 확인하지 못했던 유덕화의 숨겨진 매력을 유감없이 확인할 수 있는 캐릭터다. 인터뷰 내용처럼 유덕화는 정직한 매력이 무엇인지를 아는 배우다. 언제나 영화를 통해 자신의 연기로써 관객들에게 정직한 매력을 발산하는 그의 모습이야말로 수년이 흐른 지금에도 많은 사람들이 그를 최고의 배우로써 사랑하게 만드는 힘이 아닌가 싶다.
도전을 즐길 줄 아는 카멜레온 같은 그녀, 팔색조 연기 욕심쟁이 ‘서기’!
대만에서 태어난 서기는 모델로서, 그리고 광고나 뮤직비디오 등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1996년 홍콩으로 진출해서 출연하게 된 한 편의 영화는 그녀를 홍콩영화계의 떠오르는 샛별이자 신데렐라로 만들어 주기에 이른다. 우리에게도 제목만큼은 너무도 익숙한 영화 <색정남녀>다. 당대 최고의 인기 꽃미남 배우 장국영과 함께 출연하며 화제가 되기도 한 그녀는 극중 에로배우 캐릭터로 과감한 연기를 선보이며 홍콩의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 중 하나인 ‘금장상 영화제’에서 신인상과 여우조연상을 거머쥐며 자신의 이름을 화려하게 알리게 된다.
좋은 일 뒤에는 꼭 나쁜 일이 따르는 법이라고 했던가. 그녀의 연기 인생에 있어 화려한 시작을 안겨준 <색정남녀> 속 그녀의 이미지와 이전에 출연한 몇 편의 영화들은 서기를 연기가 아닌 다른 관점으로 평가하게 만들어 버렸다. 갖가지 루머와 비판적인 시선들로 가득했던 서기는 다시한번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게 된다. 바로 여명과의 애절한 로맨스를 보여준 영화 <유리의 성>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었던 영화 <유리의 성>은 당시 국내 팬들도 많았던 여명과 그가 직접 부른 주제곡의 인기와 더불어 서기 역시 많은 호기심과 관심을 받게 되었다. 그녀의 까무잡잡한 피부와 글래머스한 외모가 풍겨주는 이미지보다는 풋풋함과 청순함을 강조한 극중 캐릭터는 서기에게 있어 도전일 수밖에 없었으며, 정통로맨스 연기 또한 그녀에게는 또 하나의 어려운 과제였다. 하지만 그녀는 그 도전을 기꺼이 선택했고, 그것은 그녀에게 다시금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주었다.
서기는 도전을 좋아하고, 또 즐길 줄 아는 배우다. 자칫 흔들림 속에서 좌절할 수 있는 시간에 그녀는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고, 이후에도 그녀의 당찬 행보는 계속되었다. 바로 그러한 점이 서기를 지금까지 매력적인 여배우로 존재하게 만들어 준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유리의 성>의 성공 이후, 서기는 새로운 장르로 시선을 돌리게 된다. 바로 액션영화로 색다른 이미지 변신을 꾀하게 된 것이다. 그녀의 특별한 도전을 함께 시작한 감독이 바로 유위강 감독이었다. 1998년, 유위강 감독의 <고혹자 5 - 용쟁호투>라는 액션영화로 첫 인연을 맺게 된 둘은 홍콩 박스오피스 흥행작인 무협액션 <중화영웅>과 <동경용호투>, 그리고 <상성>까지 연달아 작업하며 최고의 파트너로 거듭나게 된다. 그 후에도 서기는 <버츄얼 웨폰>, <트랜스포터>, <조폭 마누라3>에 이르기까지 액션영화들에서 자신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보여주었다.
영화 <라스트 프로포즈> 속에서 클럽댄스와 탭댄스를 선보이신 장면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카지노 딜러이자 댄서이기도 한 ‘밀란’의 다재다능한 끼를 보여주기 위해 얼마나 많은 연습과 특별한 노력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진짜로 열심히 연습하고 시간도 많이 투자했어요. 거의 한 달 정도 연습을 했죠. 저는 모든 사람들이 모두 제가 춤추는 걸 즐겼으면 좋겠어요. 이 자리를 빌어서 저와 함께 고생한 4명의 댄서들에게도 감사드리고 싶어요. 아주 열심히 해주셔서 너무 고마워요.
그녀와는 특별한 인연을 지닌 유위강 감독의 신작 <라스트 프로포즈>에서 클럽댄서인 ‘밀란’이란 캐릭터로 다양한 춤과 다재다능한 끼를 발산하는 서기는 여배우의 도전이 주는 매력이 무엇인가를 말해준다. 배우에게 있어 자신의 연기 폭을 넓히는 것만큼 중요하고, 어려운 일은 없다. 더구나 고정된 이미지가 있는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도전을 즐길 줄 아는 서기는 언제나 자신의 이미지와 한계를 뛰어 넘어왔던 배우다. 세계적인 대만 감독인 허우 샤오시엔의 프랑스합작 영화인 <밀레니엄 맘보>로 절제된 연기를 선보였던 그녀는 또다시 그의 선택을 받게 된다. 미남배우 장첸과 출연한 <쓰리 타임즈>에서 보여준 그녀의 1인 3역의 연기는 서기라는 배우에 대한 가능성을 다시금 확인시켜준 작품이었다. 그리고 원규 감독의 프랑스 진출작이자 흥행작인 <트랜스포터>와 처음으로 공포영화에 도전한 <디 아이2>까지 그녀의 필모그래피는 참으로 다양한 장르와 색깔의 영화들로 채워져 있다.
작년에는 유독 홍콩의 배우들과 감독들이 많이 내한하기도 했습니다. 서기씨 역시 한국에 많은 방문을 하셨는데요. 서기씨가 생각하는 한국과 한국인들의 이미지는 어떠셨는지요? 그리고 나중에 내한해서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제게 한국은 예쁘고 잘생긴 사람들이 많은 곳이죠. 그리고 사람들이 너무 젊어 보이고 자신들의 인생을 어떻게 즐겨야 행복한지를 알고 있는 것 같아요. 또 유명한 음식들을 먹어보고 싶어요. 매운 음식이나 김치 같은 거. 또 찜질방에 가고 싶기도 하고요.
많은 홍콩 배우들이 잦은 내한 등으로 국내 팬들과 친근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서기 역시 우리나라와는 특별한 인연을 지닌 배우이다. <버츄얼 웨폰>을 통해 당시 한창 인기를 얻고 있던 송승헌과 호흡을 맞추었던 서기는 이어 2006년에 전격적으로 한국영화 속 주인공으로 출연하게 된다. 그것이 바로 영화 <조폭 마누라3>다. 흥행작이었던 <조폭 마누라>의 두 번째 속편인 이 작품에서 타이틀 롤을 맡았던 그녀는 이범수, 오지호 등과 호흡을 맞추며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연기까지 선보였다. 비록 평가가 그리 만족스럽지는 못했지만 서기의 한국영화 출연은 가히 주목할 만한 일이었다.
홍콩을 넘어 프랑스와 우리나라에서까지 자신의 매력을 마음껏 보여주는 당당한 여배우 서기. 어느덧 30대의 중반에 들어선 그녀는 여전히 젊고 건강한 에너지를 뿜어낸다. 시간이 지날수록 보다 무르익어 가는 서기의 연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그녀의 연기 도전에 대한 기대와 호기심을 높여준다. 더불어 서기는 똑똑한 배우다. 자신이 가진 연기에 대한 욕심이 계속되는 한 그녀를 향한 팬들의 사랑 역시 식지 않음을 그녀는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유덕화와 서기가 보내는 달콤한 프로포즈!
사람들은 세월이 지나가면 그 나이에 맞는 옷으로 갈아입으며 변화에 적응해 간다. 누구나 그러하지만 배우라는 직업을 지닌 이들에게는 세월에 따른 변화와 거기에 맞는 옷들이 더욱 절실하게 요구된다. 유덕화와 서기는 어느새 세월이 안겨 준 새로운 맞춤복으로 자신을 변화시켜 놓고 있다. 이제는 젊음이 주는 에너지보다 연륜이 담긴 듬직한 카리스마를 내뿜는 유덕화와 ‘여자’로서의 아름다움보다 ‘여배우’로서의 매력으로 채워져 가는 서기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도 로맨틱한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서로의 매력이 무엇인가를 너무도 잘 아는 두 배우와 그들의 매력을 한껏 이끌어낸 감독 유위강이 함께 한 영화 <라스트 프로포즈>는 특별한 인연을 지닌 세 사람이 함께하고 있기에 더 기분 좋은 향기를 뿜어낸다. 3월의 봄내음처럼 산뜻하고, 따뜻하게 찾아 온 유덕화와 서기! 여하간 반가울 따름이다.
2009년 3월 3일 화요일 | 글_김진태 객원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