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살>은 한국의 보람 엔터테인먼트와 중국의 산동 필름 스튜디오, 일본의 타라 콘텐트가 공동 제작에 나선 영화로, 제작비 1억 위안(180억원) 규모의 대작이다. 영화는 13세기 초 유럽과 아시아 전역을 정벌한 징기스칸과 원정군의 살생을 멈추게 하기 위해 70세 노인의 몸으로 2년이 넘는 긴 여정을 견딘 구처기의 일화를 그린다. 징키스칸의 황후인 후란왕비 역에 캐스팅된 박예진은 현재 승마와 무술을 비롯해 내몽고어 연습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프로젝트인 만큼, 스태프들의 면모도 다양하다. <최종병기 활>의 오세영 무술감독과 <해운대> <7광구>의 모팩 스튜디오, <공각기동대> <엽문>등으로 유명한 가와이 겐지 음악감독 등 각국의 스태프들이 참여한다. 메가폰은 중국의 왕평 감독이 잡으며, 중국 영화 <천녀유혼>의 여소군, 일본의 나카이즈미 히데오 등 각국의 배우들이 힘을 모은다.
영화는 내년 가을을 목표로 이번 달 말부터 촬영에 들어간다. 박예진은 중국 닝샤후이족 자치구에서 진행될 촬영을 위해 26일 출국한다.
● 한마디
이번에는 내몽고어? <최종병기 활>의 만주어도 그렇고, 나날이 다양해지는 한국 배우들의 외국어 도전!
2011년 11월 23일 수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